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난치성 고형암 혁신신약 PBP1710 미국 특허 등록
항암 병용 효과 대폭 개선 기대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8 11:08   수정 2025.12.08 11:1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신규 항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710’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한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미국까지 특허권을 확장했다고 8일 밝혔다.

PBP1710은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약물이 종양 조직 깊숙이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항체 치료제다. 많은 고형암에서는 종양 주변에 콜라겐이 과도하게 쌓여 약물 침투가 어려워지는데, 이 장벽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이 CTHRC1이다.

PBP1710은 CTHRC1을 표적으로 종양의 콜라겐 장벽을 완화해 기존 항암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도록 돕는 병용 치료 전략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방암, 난소암 등 대표적인 고형암에서 병용 시 치료 효과가 향상되는 결과가 확인됐으며,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PBP1710은 치료 옵션이 부족한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정부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TNBC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부족한 대표적 난치성 암이다. 회사 측은 PBP1710이 CTHRC1 억제를 통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항암제 시장은 Statista 발표 약 2,200억 달러 규모로, 대부분을 고형암 치료제가 차지하나 신규 타깃 기반 혁신 치료제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며, 종양 내 물리적 장벽을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전략은 경쟁이 거의 없는 분야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PBP1710은 고형암 치료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가능성을 지닌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고형암에서 항암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PBP1710 개발 기반을 한층 강화한 의미가 있다”며 “PBP1710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