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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이 중국 동남부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 항저우(杭州)에 본거지를 둔 가운데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린 뷰티 브랜드 ‘란’(Lan‧蘭)을 대상으로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지난 17일 공표했다.
앞서 로레알은 중국의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 ‘쯔란탕’(自然堂)을 발매하고 있는 화장품기업 찬도 그룹(CHANDO Group‧香度)이 지난달 미국 민간투자기업 하비스트 캐피털(Harvest Capital)로부터 4,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업계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바꿔 말하면 로레알이 최근 한달여 사이에 중국에서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현지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두 번째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쯔란탕’이 하비스트 캐피털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 파트너로 참여할 당시 로레알은 6.67%의 찬도 그룹 지분을 4억4,200만 위안(약 6,210만 달러)의 조건에 매입했다.
이번에 로레알 측은 ‘란’을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금액, 매입한 지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란’을 대상으로 한 지분투자는 로레알 그룹 산하 전략적‧혁신적 벤처캐피털 펀드인 BOLD(Business Opportunities for L’Oreal Development)의 자금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란’은 중국시장에서 페이셜 에센셜 오일에서부터 클렌징 오일, 세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200위안(약 28.1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발매해 오고 있다.
‘란’이 매스마켓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광범위하게 공략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로레알 그룹의 뱅상 보아네 북아시아 총괄 사장 겸 중국시장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가 로레알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국 본토시장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시장을 겨냥한 투자는 미래를 위한 투자이기도 하다고 보아네 사장은 덧붙였다.
로레알은 중국시장에서 3/4분기에 3%의 준수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는 그리 높지 않은 성장률이지만, 로레알이 2년여 만에 중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긍정적인 시그널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로레알이 2년여 만에 분기실적 성장을 기록했다는 의미이다.
로레알은 ‘란’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해 중국 전역의 중‧소도시에서 중간가격대 매스마켓을 중심으로 자사의 존재감을 높여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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