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두통약 역할도 했던 굴 껍데기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0 09:00   수정 2025.11.10 09:10

굴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식품이다. 

고른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어패류를 통틀어 가장 이상적인 영양식품이라고 할만하다. 

서양에서는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부를 정도이고, 고대 로마의 황제들도 굴 요리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또 고대 중국에서는 굴을 양식했을 정도로 좋아했다.

 

겨울철에 맛과 영양 최대

굴은 훌륭한 강장식품이다. 

보통 소금기가 적은 해안가에서 1년 만에 다 자라는데, 특히 겨울철에 영양이 높고 맛도 좋다. 

반면 여름철에는 먹기에 적합하지 않다. 

산란기인 관계로 영양이 적고, 더운 온도 탓에 부패도 빨라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R자가 들어가지 않은 5월(May), 6월(June), 7월(July), 8월(August)에는 굴을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글리코겐 풍부해 체력 회복 촉진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아주 고르게 들어있고, 일반 곡물에는 거의 없는 라이신과 히스티딘 같은 아미노산도 들어있다. 

굴의 당질 성분은 글리코겐인데 소화흡수가 매우 빠르고 근육에서 신속하게 에너지원으로 변환되는 특성이 있다. 

그 때문에 굴을 먹게 되면 기운이 나고 체력이 빨리 회복되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항암, 항산화 기능도 연구

한방에서는 땀이 없고 신경이 쇠약한 경우에 굴을 먹으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뇌일혈이나 불면증 등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굴 껍데기 역시 약재로 쓸모가 있다. 

한방에서 굴 껍데기는 간 건강, 장 건강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취급된다. 

또 굴 껍데기를 가루 내어 달여 먹으면 두통을 가라앉히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굴이 암세포의 혈관 신생을 억제해 항암 작용을 나타낸다는 논문이 나온 사례가 있고, 굴에서 채취한 펩타이드 성분이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는 연구도 있다.

 

가공식품부터 보충제까지 출시

워낙 인기가 많은 식재료인 만큼 굴을 활용한 가공식품이나 보충제도 많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즉석 섭취 식품이나 비스킷 등에 굴 액기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또 굴의 추출성분인 미네랄과 아미노산을 보충제 형태로 만든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굴 추출물이 남성들의 자양 강장 제품으로 꽤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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