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만성 자발성 담마진 치료제 FDA 승인
1일 2회 경구복용 ‘랩시도’(레미브루티닙)..기존 주사제 대체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0-01 11:48   수정 2025.10.01 11:51

노바티스社는 경구용 성인 만성 자발성 담마진(CSU: 또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환자 치료제 ‘랩시도’(Rhapsido: 레미브루티닙)가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30일 공표했다.

‘랩시도’는 H1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1일 2회 경구복용하는 정제형 약물인 ‘랩시도’는 주사제 투여 또는 실험실 모니터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만성 자발성 담마진 치료용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BTKi)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랩시도’가 처음이다.

‘랩시도’는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를 표적화하는 작용기전을 통해 히스타민이나 기타 다른 친 염증성 매개물질들이 발현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치료제이다.

그렇다면 만성 자발성 담마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차별화된 접근방법이 적용된 치료제가 바로 ‘랩시도’이다.  

‘랩시도’의 임상 3상 ‘REMIX 시험’ 프로그램 운영위원회에 참여했던 미국 뉴욕 소재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마크 레브월 교수(피부의학)는 “만성 자발성 담마진이 중증의 일종이어서 파괴적인 증상들과 예측할 수 없는 증상 돌발 등을 수반할 수 있다”면서 “진단과 증상 관리가 어려운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랩시도’는 만성 자발성 담마진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줄 치료제라고 레브월 교수는 설명했다.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의 활성을 차단해 만성 자발성 담마진에서 면역반응의 핵심적인 작용경로를 차단하는 치료제가 바로 ‘랩시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랩시도’는 다양한 증상들을 나타내는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의 신속한 증상 완화를 돕는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레브월 교수는 전망했다.

만성 자발성 담마진은 면역 조절장애에 의해 유발되는 비만세포(mast cell) 촉발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은 알러지(IgE) 또는 자가면역(IgG) 작용경로를 통해 면역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 비만세포와 호염기구(basophils)를 비롯한 일부 면역세포들이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단백질의 활성을 유도하게 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아직까지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이처럼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단백질이 활성화되면 히스타민이나 기타 친 염증성 매개물질들이 활발하게 생성되면서 발적, 부종, 가렵고 부어오른 두드러기 등 만성 자발성 담마진 환자들에게서 빈도높게 눈에 띄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만성 자발성 담마진에 수반되는 증상들은 예측할 수 없는 데다 확인된 원인없이 6주 이상 재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만성 자발성 담마진은 진단이 이루어지까지 최대 24개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항히스타민제들이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전체의 50%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여전히 증상들이 나타나는 데다 이 같은 특성은 고용량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평가이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했을 때 반응을 내보이지 않은 환자들을 위해 주사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주사제가 사용되는 경우는 적합한 환자들의 20%를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REMIX 시험’을 총괄한 시카고대학 의과대학의 지젤 모스나임 임상부교수는 “이번에 ‘랩시도’가 허가를 취득한 것이 만성 자발성 담마진의 치료에서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속하게 증상들을 완화해 주고, 매일 수반되는 두드러기와 소양증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주사제들과 달리 경구용 치료대안이어서 ‘랩시도’가 환자들의 일상생활 속에 손쉽게 스며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