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K-화장품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최대 수출국으로, 제도 변화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 간 규제에 대한 신뢰 기반의 무역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체결한 ‘식약처-중국 약감국 간 의약품, 의료기기 및 화장품의 규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조치로, 중국의 안전성 평가 본격 시행 등 규제 강화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국의 강화된 안전성 평가 제도에 우리 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출 자료 간소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의 규제 관련 최신 현황을 공유하며, 양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해 수출 시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중국과 같은 주요 수출국의 무역장벽 해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한다면, 우리 화장품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K-화장품이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화장품 수출 3위를 달성했지만, 중국 수출은 규제 심사 부담 확대와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로 감소 추세에 있다”며 “여전히 국산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인 중국과의 규제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신뢰 기반 수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