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치폴레, 亞 진출..내년 한국서 레스토랑 개설
한국ㆍ싱가포르 현지 1호점 개설 발판..아시아 아시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11 16:04   수정 2025.09.11 16:05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부자동네로 잘 알려진 뉴포트 비치에 소재한 가운데 지난 6월 30일 현재 세계 각국에서 총 3,800여곳의 멕시칸 요리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하 치폴레)이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을 보유한 한국의 글로벌 식품기업 SPC 그룹과 10일 합작 투자에 합의해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양사는 치폴레가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레스토랑을 개설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치폴레는 내년에 한국과 싱가포르에 자사의 현지시장 1호점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치폴레의 스캇 보트라이트 대표는 “다양성과 간편함을 중시하는 취향에 힘입어 외식사업이 발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치폴레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성장기회를 안겨줄 아시아 시장으로 사세확대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각국 시장에서 (패스트 푸드를 넘어서서) 진짜 식재료를 사용해 준비한 빠르고 간편한 음식을 원하는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트라이트 대표는 설명했다.

게다가 아시아 각국 소비자들에게 치폴레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 진출한 초기단계에서부터 활발하게 선택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PC 그룹의 허희수 부사장은 “한국과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치폴레는 아이콘격 브랜드로 친밀함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특별한 요리체험을 원하는 한국과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열정이 2곳을 치폴레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이상적인 진입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PC 그룹은 글로벌 브랜드들의 시장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우리가 보유한 시장 전문성을 이용해 치폴레의 맛좋고 책임감 있게 식재료가 조달된 음식들이 아시아 대륙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허희수 부사장은 다짐했다.

아시아 시장은 진짜 식재료를 사용해 준비한 빠르고 간편한 음식이라는 컨셉트가 아직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곳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치폴레는 최근들어 다수의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을 바운했을 때 처음 접하면서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21년 최고의 K-팝 그룹에 소속되어 활동 중인 한 멤버가 “매일 치폴레를 먹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유명세를 탔는가 하면 2023년에는 유명한 K-팝 걸그룹 멤버 2명이 “치폴레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을 정도.

이 같은 언급사례들은 이직까지 치폴레가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임을 상기할 때 무척 이례적인 화젯거리로 회자됐다.

한편 치폴레는 지난 2023년 7월 알샤야 그룹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동시장에 진출해 자사의 첫 번째 해외진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현재 알샤야 그룹은 쿠웨이트와 아랍 에리미트(UAE)에서 각각 3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치폴레는 멕시코에서도 레스토랑을 열기로 하는 합의에 도달해 내년 중 현지시장 1호점 개설이 준비되고 있다.

현재 치폴레는 캐나다에 60여곳, 영국에 20곳, 프랑스에 6곳, 독일에 2곳 등 총 3,800여곳의 레스토랑을 해외 각국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315~345곳의 레스토랑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총 7,000곳의 레스토랑을 개설한다는 것이 치폴레의 목표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발판삼아 아시아 시장의 문을 노크하고 나선 치폴레의 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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