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대 초반은 UGC, 후반은 인플루언서 영향력 커
선택 기준 가격 가장 중요…구매 용이성도 중요 지표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02 06:00   수정 2025.07.02 06:01

일본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경우 20~22세는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26~29세는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SNS 마케팅 전문 기업 GLAP엔터테인먼트는 뷰티 제품에 대한 20대 여성의 연령대별 소비 성향과 브랜드 전환 요인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 13~17일에 진행된 이번 조사엔 일본 전역의 20대 여성 소비자 300명이 참여했다.

▲ 일본 20대 여성 세부 연령대별 브랜드 전환 요인 및 콘텐츠 반응 비교. ⓒGLAP엔터테인먼트

조사에 따르면 20~22세 여성은 가격을 제외한 제품 선택 기준으로 SNS 리뷰, 색상 라인업, 구매 용이성을 꼽았다. 브랜드를 바꾼 이유로는 SNS 리뷰와 성분을 언급한 사람이 많았다. 보고서는 이 연령층에 적합한 마케팅 수단으로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활용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스타일의 리뷰 영상을 제안했다.

23~25세는 색상 라인업, 성분, 구매 용이성을 제품 선택 기준으로 답했다. 브랜드 전환 이유로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색상 라인업, 패키지 디자인이 언급됐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한 릴스(Reels) 영상 제작과 광고 집행이 효과적인 전략으로 제안됐다.

26~29세는 제품 선택 시 색상 라인업, 성분, 구매 용이성을 중시했으며, 브랜드 전환 요인으로는 색상 라인업, 인플루언서 추천, SNS 리뷰를 중요하게 인식했다. 보고서는 이 연령대에는 주요 SNS 채널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리뷰 영상 콘텐츠가 효과적인 유형으로 추천했다.

연령별 월간 구매 금액 분석 결과, 20~22세는 1000엔 이하로 소비한 비율이 45.2%로 가장 높았다. 동시에 1만 엔 이상 소비 비율도 11.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3~25세는 1000엔 이하 36.9%, 1만엔 이상 10.7%였다. 26~29세는 1000엔 이하 36.1%, 1만엔 이상 9.0%로 나타났다. 20~22세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저가와 고가 소비가 모두 높은 양극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품을 선택한 이유 중 가격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격을 제외한 항목에선 연령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20~22세에선 SNS 리뷰와 구매 용이성 비중이 높았고, 23~25세는 색상 라인업과 성분을 중점적으로 봤다. 26~29세에선 색상 라인업, 성분, 구매 용이성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23세 이상부터는 인플루언서 추천 및 광고 크리에이티브 항목의 비중이 점차 상승했다.

브랜드를 전환한 이유에서도 연령대에 따라 다른 양상이 관찰됐다. 20~22세는 SNS 리뷰(22.7%)와 성분(18.2%)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인플루언서 추천과 광고 항목의 응답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3~25세는 인플루언서 추천(25.5%), 광고 크리에이티브(21.3%), 색상 라인업(19.1%) 순으로 응답했으며, SNS 리뷰도 31.9%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6~29세는 색상 라인업(24.1%), 인플루언서 추천(19.3%), SNS 리뷰(18.1%)가 주요 전환 요인으로 나타났다. 광고 크리에이티브는 16.9%로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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