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초음파, 심장CT 통한 관상동맥석회화 검사 선별검사로 적합
질별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절반 이상이 고혈압인 상태라고 한다.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며혈압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으로 인한 대표적 혈관질환인 동맥경화증은 혈관에 지방이 쌓이고 달라붙어 동맥이 좁아지고 섬유화가 진행돼 점차 탄성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매우 천천히 악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맥경화의 발생과 진행을 초래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요 위험인자들은 고혈압과 함께 중성지방,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노화, 흡연, 과체중 등 매우 다양하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좁아진 혈관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과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뇌경색, 뇌출혈 등 뇌졸중이 올 수 있다. 또 신장의 신동맥 및 말초혈관을 침범할 경우 신부전이 올 수 있으며 이외에 허혈성 사지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동맥경화증의 진단과 치료 및 예방과 생활습관 등을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노지웅교수에게 들어보았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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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동맥경화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등에 의해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혈관인 동맥과 정맥중에서 동맥에 지방, 석회질 등이 침착하고 내막의 내피 손상에 따른 염증 반응이 증가되고 혈전이 형성되는 등의 여러가지 변화와 동맥이 두꺼워 지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병을 말한다.
때로는 혈관벽이 늘어나 동맥류를 형성하고 이는 파열에 이르기도 한다. 우리 몸은 모든 장기가 동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동맥 경화가 진행하여 뇌혈관 및 경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뇌경색 또는 뇌졸증이라고 하며 심장혈관 즉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이 2가지 병을 합치면 전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밖에 복부대동맥은 협착보다는 대동맥류가 더 흔하게 발견되는 병이며 하지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하지 혈관질환도 동맥경화증의 하나이다.
동맥경화증은 죽상경화증으로도 불리는 질환으로, 동맥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염증반응과 함께 내피세포가 증식해 내부가 죽처럼 묽게 되는 죽종(atheroma)을 형성한 후, 그 주위가 딱딱해 지면서 혈관 내강이 좁아지는 현상으로 이런 현상은 동맥에 국한돼 나타나기 때문에 앞에 동맥이란 말이 붙었다.
동맥경화증의 진단은 어떤과정을 통해 이뤄지는지요
증상에 따라서동맥경화증을 부위별로 나눠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동맥혈관과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CT 혈관조영술과 이를 바탕으로 필요시 관을 삽입하고 조영제로 촬영하는 혈관조영술이 가장 중요한 진단 수단일 수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첫 번째 사건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흉통 등 증상에 근거해서 이러한 위험도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동맥경화증 및 이로 인한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미리 예측해서 예방해야 한다.
동맥경화증을 진단하는 목적은 결국 심혈관계 사건을 예방하고자 위함이다. 따라서, 반드시 동맥경화증을 직접 보지 않더라도,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도를 임상적으로 평가해서 고위험군에게 고지혈증약제(스타틴)를 투여하는 접근법을 일반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임상적 위험인자에 의한 접근법은 많은 환자들을 ‘중등도위험도’로 평가해서 예방 전략의 회색지대에 놓이게 하는 문제가 있고, 여러 인구집단에서 정확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다. 따라서, 최근에는 경동맥 초음파나 심장CT를 통한 관상동맥석회화 검사 등을 도입해 직접 동맥경화증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을 보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검사는 비교적 쉽게 시행이 가능하고, 판독도 쉬워 선별검사로서 적합합니다. 특히, 임상적 위험인자로 평가해 ‘중등도 위험도’에 놓여있는 환자에서 스타틴 복용이 필요할지 여부가 애매할 경우 임상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동맥경화로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 금연과 금주, 체중감량,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가 기본이 되어야 하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조절을 잘하고 병의 정도에 따른 항혈소판제등을 통한 적절한 약물 치료요법이 병행되어야 하겠다. 또한 좁아진 혈관에 대해서 혈액공급을 늘리기 위해서 풍선으로 넓히거나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혈관을 이어 붙여서 우회로를 만들어주는 우회술 치료가 있다.
심근경색의 주요 진단은 관상동맥 조영 CT angiography이며 이를 확인하여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도관을 삽입하여 심혈관 조영술 즉 coronary angiography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환자가 지속적인 가슴 통증을 호소하거나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바로 coronary angiography를 시행하게 되며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히거나 스텐트 삽입술을 하게 되며 이것이 불가능하거나 너무 위험할 경우에는 다른 혈관을 이어 붙이는 우회술을 하게 된다.
복부 동맥류는 주로 증세가 없이 복부 혈관 초음파나 우연하게 복부 조영 CT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세가 생기는 경우 혈관 조영 CT angiography를 통해서 크기를 재서 5cm이상일 경우 수술 또는 시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혈관 폐쇄치료에 있어서 금연은 필수이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조절과 항혈소판제와 같은 약물 치료와 더불어 필요시 경피적 풍선 혈관 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 이것이 불가능 하다면 수술적 처치로서 혈관 우회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심장혈관에 비해서 재발율이 높으며 심혈관 치료와는 다르게 스텐트 삽입술 보다는 약물 방출 풍선 확장술이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여 많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좋은 음식 등은 무엇이 있나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의 발생을 막고, 이미 이 같은 질환에 이환돼 있을 경우,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견과류, 야채류 등이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맥경화증은 상당 부분 진행해 유의한 동맥협착을 유발할 때까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따라서, 동맥경화증 진행을 막고자 스타틴을 복용하거나 혈압, 당뇨 등을 치료할 때 이에 저항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고, 이를 짧은 외래시간에 설득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혈관계 사건은 대부분 심한 후유증을 남기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인만큼 예방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의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심혈관계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흉통이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다면 꼭 근처 병원에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해당 증상이 갑자기 심하게 생겼고, 바로 소실되지 않는 경우는 응급실에 가서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노지웅 교수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의학박사) 졸업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병원 내과 전공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진료조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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