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약품과 IT 솔루션 전문 기업 ‘나눔드림’이 약국 디지털 환경 개선을 위한 신개념 DID(Display Information Device)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들은 무상 설치 및 콘텐츠 송출을 지원하는 ‘웨이브드림’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웨이브드림 김기현 본부장과 최영준 팀장은 약국 맞춤형 무상 설치·운영 서비스의 취지와 구조에 대해 소개했다.
웨이브드림은 삼성전자의 포터블 스크린 제품 ‘삼탠바이미(삼성 스탠드형 TV)’를 기반으로, 약국 내에 DI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제약 광고와 약국 맞춤형 콘텐츠를 병행 송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국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설치는 세워두는 스탠드형 또는 진열대 탑상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약국 측은 공간만 제공하면 별도의 설치비나 유지비 없이 이용 가능하다.
김기현 본부장은 “삼성·SK와 협력해 장비와 인터넷 회선을 모두 당사 명의로 설치하며, 약사님들께는 별도의 의무사항 없이 매달 현금 3만 원을 지원한다”며 “광고 외에도 복약지도, 공지사항, 약국 자체 홍보 영상 등도 함께 송출돼 약국 특성에 맞는 유연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콘텐츠 구성은 제약회사 및 공공기관 광고(약 50%)와 약국별 맞춤 콘텐츠(약 50%)로 구성되며, 약사 본인이 사이트에 접속해 간단한 입력만으로 직접 내용을 송출할 수 있다. 과거 언론 출연 영상이나 자체 제작 홍보 영상도 연동이 가능하고, 희망 시 제작 지원도 가능하다.
최영준 팀장은 “디지털 장비나 콘텐츠 운영이 익숙하지 않은 약국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설치와 유지보수는 삼성과 SK의 전문 인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동원약품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약국 지원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유통사로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동원약품 거래 약국을 중심으로 설치를 확대 중이며, 향후 지역 약사회 행사 등 현장을 통해 비거래 약국에도 서비스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동원약품은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삼성 제품을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복지몰 운영과 렌터카 파트너십 제공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동원약품 관계자는 “약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을 넘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부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웨이브드림 양한칠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동원약품 관계자들이 22일 대구약사 팜페어 및 연수교육 현장에서 대구시약사회 금병미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