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씨알오 "보스턴서 레디어스 리서치와 한국 유망 바이오텍 알리다"
IR 네트워킹 행사 성료…기업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24 06:00   수정 2025.06.24 06:01
IR 네트워킹 전경.©디티앤씨알오

디티앤씨알오(Dt&CRO)는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레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 공동으로 한국 바이오텍 기업과 글로벌 투자사 간 IR 네트워킹 행사를 미국 보스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BIO USA 2025’(Bio International Convention) 기간 중 열렸으며, 국내 유망 바이오텍 12개사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사 31개사가 참여했다.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참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행사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국내 바이오텍이 미국 현지 투자자와 직접 만나 피드백을 받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투자사 맞춤형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연구개발 초기 단계 기업부터 임상 진입을 앞둔 기업까지 폭넓은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써나젠테라퓨틱스 △쓰리에이치바이오 △씨앤큐어 △아스트로젠 △아울바이오 △아이엔테라퓨틱스 △에이피트바이오 △오토텔릭바이오 △옴니아메드 △이뮤즈테라퓨틱스 △이뮨앱스 △큐제네틱스 등 국내 신약개발 기업들이 참여해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 희귀질환 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한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 바이오텍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직접 소개하고, 전략적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쓰리에이치바이오 최재경 CFO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바이오텍과 해외 투자사 간 연결 고리가 마련된 점이 고무적이며, 1:1 맞춤형 미팅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투자 환경과 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큐제네틱스 자문위원으로 행사에 참석한 BW Biomed 우정훈 대표는 “다수의 해외 투자사를 비롯해 바이오 업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였다”며 이러한 네트워킹이 더욱 확대되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도 참석하여 국내 바이오텍 기업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재휘 총영사는 “디티앤씨알오와 Radyus Research가 2025 BIO USA 계기로 개최한 한국 바이오 기업과 미국 투자사들 간의 네트워크 행사는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소중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라는 실질적인 의미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이제 미국 생명과학 산업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진정한 플레이어로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업들이 가진 우수한 기술을 자신 있게 당당하게 미국의 투자가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 바이오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와 비전을 보았다”면서 “미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겠으나, 행사를 통해 보여주신 기업의 패기와 디티앤씨알오와 같은 지원기업들의 역할을 통해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총영사관을 포함, 관련 정부기관들도 우리 기업의 성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기술 기반 성장성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받으며 전례 없는 투자 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벤처캐피털은 아시아 지역의 임상 역량 있는 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바이오텍의 현지화 전략 및 맞춤형 IR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FDA pre-IND 및 IND 전략, 비임상 독성시험, 글로벌 허가 컨설팅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실질적인 개발 전략을 연계한 통합 플랫폼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디티앤씨알오는 GLP(우수시험관리기준) 인증 시험기관으로서 신약개발 초기 기업을 위한 비임상·임상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레디어스 리서치는 GSK, Roivant 등과의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허가·투자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디티앤씨 바이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미국 네트워킹 행사는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전략의 첫 사례로, 향후 정례화를 포함한 장기적 협력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단순 기술 수출을 넘어 임상, 허가, 상용화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밸류체인 상 주도권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현지 기반 맞춤형 네트워크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IR 네트워킹 전경.©디티앤씨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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