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미국 글로벌 헤지펀드에 콜옵션 전환사채 100억원 규모 재매각

"동 전환사채 주식 전환 시, 상장 이후 발행한 누적 메자닌 전량 해소" “재매각 수익 자금으로 재무적 유연성 확보- 글로벌 시장 기업가치 재평가 확인”

RNA 간섭 기술 기반 혁신신약 기업 올릭스가 미국 소재 글로벌 헤지펀드(Hedge Fund) 운용기관이 올릭스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만기전 사채 물량을 약 101억원 규모로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올릭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4년 3월 21일 147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6,283원 수준으로, 동 전환사채 최대 30%에 대한 발행사(올릭스) 콜옵션 권리가 포함됐다. 이후 회사는 약 1년 만에 4만원 대로 상승한 주가 흐름에 따라 전환사채 재매각에 따른 차익 확보를 결정하고 콜옵션을 전량 행사해 약 46억원에 전환사채를 매입했다.

올릭스는 23일 해당 물량이 미국 보스턴 소재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기관에 지난 20일 종가 수준을 반영해 약 101억원 규모로 재매각됨에 따라,  2배 이상 수준의 유의미한 재매각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며, 해당 재매수 기관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시 회사가 상장 이후 발행한 누적 메자닌을 전량 해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재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회사 전략적 사업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전환가 대비 현재 주가가 2.5배가량 상승함에 따라 콜옵션 행사에 대한 뚜렷한 경제적 타당성을 기반으로 장기투자 성향의 글로벌 펀드에 매각해 회사 이익과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서 결정된 사안”이라며 “이번에 전환사채를 인수한 미국계 헤지펀드 기관은 비공개 증권 포트폴리오만 약 7조원 규모로 운용하는 기관으로, ‘인수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후에도 즉각 매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와, 이번 거래가 단순한 수익 실현을 넘어 당사 중장기적 성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의 강한 기대감과 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전환사채 재매각 수익을 통한 자금으로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당사가 성사시킨 릴리, 로레알과 파트너십과 올릭스 RNAi 기반 신약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여러 파이프라인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되며 기업가치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된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