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퀸 시리킷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코스모프로프 CBE ASEAN 방콕 2025’가 열린다.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의 허브로 자리 잡은 태국에서 개최돼 전 세계 뷰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미주, 아시아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네트워크 중 하나로 CCA가 주최한다. CCA는 볼로냐피에르그룹, 인포마마켓, 상하이 바이원그룹이 합자한 회사다. 동남아 최대 규모 뷰티 행사로 발돋움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 기업 90여곳을 포함해 4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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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혁신과 트렌드 한자리…완제품관 ‘눈길’
이번 박람회의 핵심 전시관 중 하나인 ‘완제품관’에서는 향수, 화장품, 헤어·네일 제품부터 뷰티 보충제, 자연·유기농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90여 개사가 참가해 K-뷰티의 혁신적 기술력과 트렌드를 아세안 시장에 알린다. 한국 뷰티 기업들은 혁신적인 성분 개발과 독창적인 디자인, 고품질을 앞세워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세안 뷰티 시장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태국 내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은 전체 뷰티 시장의 46.8%에 달한다. 이 중 얼굴 케어 제품이 84%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헤어케어 제품 또한 18.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다양한 헤어 트리트먼트와 스타일링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OEM·ODM 및 서플라이 체인 부문 강화…태국 제조 강국 위상 재확인
완제품관과 더불어 ‘서플라이 체인 전시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번 행사에선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원료, 기계·장비, 1·2차 포장재 등 뷰티 제품 제조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을 선보인다. 태국은 ASEAN 내 최대 OEM·ODM 커뮤니티를 보유한 제조 강국이다. 80개 이상의 태국 업체가 맞춤형 고품질 제품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포장재 부문에선 100여 개 이상의 중국 기업들이 참가해 첨단 소재와 혁신적 디자인으로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인다. 이는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가능성, 친환경 패키징에 대한 관심 증가를 반영한다. 이러한 제조 및 공급망 생태계가 탄탄히 구축돼야만 동남아 뷰티 시장에서의 성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박람회 규모 12% 확대…꾸준한 성장세
코스모프로프 CBE ASEAN 방콕은 2022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성장해왔다. 이번 행사의 전시 공간은 2만5000㎡로 전년 대비 12% 확대됐으며, 참가 기업 수 역시 크게 늘었다. 신규 참가 기업 비중은 전체의 58%로, 신선한 브랜드와 혁신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코스모프로프 CBE ASEAN은 동남아시아 최대 뷰티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참가 업체의 73%가 해외 기업으로, 글로벌 뷰티산업의 국제적 동향과 혁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태국 기업과의 협업, 아세안 내 유통 확대,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박람회 현장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코스모토크 세미나 프로그램…글로벌 뷰티 트렌드 집중 조명
박람회 기간 동안 진행되는 ‘코스모토크(CosmoTalks)’ 세미나는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학습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ASEAN 화장품협회(ACA), 뷰티스트림즈, 민텔(MINTEL),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 등 저명한 기관에서 초청된 전문가들이 최신 뷰티 트렌드, 규제 동향, 지속 가능성, 웰니스 관광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대표 세션으로는 △ASEAN 뷰티 시장 전망 및 규제 변화 △장수시대 뷰티의 미래 △2025년 스킨케어 신기술 △지속가능한 제품 디자인과 웰니스 가치 증대 △태국 스파협회의 웰니스 관광 트렌드 등이 있다. 모든 강연과 패널 토론은 무료로 개방돼 참가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한다.
바이어 프로그램 강화…420여 전략 바이어 참가 예정
글로벌 바이어 유치를 위한 ‘바이어 프로그램’도 한층 확대됐다. 올해는 태국과 아세안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온 420여명의 전략적 바이어가 초청된다. 이들은 현장에서 신제품을 발굴하고, 제조사와 직접 상담하며, 아세안 내 유통망 확대를 모색한다.
태국은 아세안 내 화장품 수출의 43.2%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 주요 수입국이 동남아 화장품 시장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어, 태국 기업 및 해외 브랜드에게는 ASEAN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태국 뷰티 시장 규모 3400억 바트, 연 9.5% 성장
태국화장품제조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태국 화장품 시장은 약 3400억 바트(한화 약 10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산 제품이 전체 시장의 85%를 차지하며, 태국 내 생산 역량과 소비자 선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태국은 동남아시아 뷰티산업의 중심지로서 안정적 성장과 함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제조 및 유통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코스모프로프 CBE ASEAN 방콕 2025는 태국 뷰티 산업의 역량과 아세안 전체 시장의 가능성을 집약한 자리로 평가받는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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