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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3CA 변이는 전체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유방암 환자들 가운데 40% 정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처럼 PIK3CA 변이를 동반한 유방암 환자들은 종양이 한층 더 공격적인 양상을 나타내는 데다 생존률이 악화되는 특징을 내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로슈社가 자사의 항암제 ‘이토베비’(Itovebi: 이나볼리십)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에 대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23일 공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HMP가 허가를 권고한 ‘이토베비’의 새로운 적응증은 보조 내분비 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치료를 마친 후 12개월 이내에 종양이 재발한 성인 PIK3CA 변이,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입랜스’(팔보시클립),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와 병용하는 용도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은 현재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1차 약제 단계의 표준요법에 변화를 가능케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토베비’의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결론은 가까운 장래에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슈社의 레비 개러웨이 최고 의학책임자 겸 글로벌 제품개발 담당대표는 “CHMP가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에 대해 긍정적인 권고의견을 제시한 것이 EU 각국의 PIK3CA 변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표적요법제 1차 약제를 선보이기 위해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CHMP가 허가권고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최근 임상 3상 ‘INAVO120 시험’에서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되었던 것에 한층 더 무게를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로슈 측은 CHMP가 허가권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 1차 약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기에 앞서 PIK3CA 변이 유무를 검사하는 일의 중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예후가 취약하게 나타날 수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PI3K 표적요법제를 사용해 빠른 시일 내에 치료에 착수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HMP는 임상 3상 ‘INAVO120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0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시험결과를 보면 1차 약제 단계에서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무진행 생존기간이 15.0개월로 집계되어 ‘입랜스’와 ‘파슬로덱스’를 병용한 대조그룹의 7.3개월을 크게 상회하면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5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은 사전에 정한 전체 피험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피험자 하위그룹 가운데는 종양이 3곳 이상의 부위로 확산된 환자들과 난치성 환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이와 함께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고,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지난 1월 공개되었던 긍정적인 최종 총 생존기간(OS) 관련 주요 분석결과들을 보면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총 생존기간 유익성이 입증됐다.
총 생존기간 자료는 일차적 분석 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긍정적인 추이가 관찰됐다.
총 생존기간 분석과 관련한 최종결과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리는 제 61차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은 미국, 스위스,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국 등에서 성인 내분비 요법제 내성, PIK3CA 변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2 음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임상 3상 ‘INAVO120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INAVO120 시험’ 이외에도 현재 ‘이토베비’는 3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 3건의 시험례들은 모두 PIK3CA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내용의 병용요법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 측은 비단 유방암 뿐 아니라 기타 각종 유형의 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수의 PIK3CA 변이 환자들을 위한 표적치료제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추가적인 시험의 진행을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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