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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도시 워터타운에 소재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특화 생명공학기업 비질 뉴로사이언스社(Vigil Neuroscience)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2일 공표했다.
인수 합의에 힘입어 사노피는 자사의 4개 전략적 질병영역 가운데 하나인 신경계 질환 부문을 강화하면서 초기단계의 파이프라인과 ‘VG-3927’ 등을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중 ‘VG-3927’은 알쯔하이머 치료제로 임상 2상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저분자 골수세포 2 발현 촉발 수용체(TREM2: Triggering receptor expressed on myeloid cells 2) 작용제의 일종이다.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TREM2의 활성을 촉발시키면 미세아교세포의 신경계 보호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社의 우만 아슈라피안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이번에 합의된 인수가 사노피가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신경계 질환 분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술역량을 강화하고 면역계 질환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이용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REM2는 면역계 조절장애와 신경퇴행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주목할 만한 표적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고 아슈라피안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TREM2는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알쯔하이머 환자들이 파괴적인 인지기능의 감퇴에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치료대안 선택의 폭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슈라피안 대표는 뒤이어 “비질 뉴로사이언스 측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이 신경계 질환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을 보완해 주고, 환자들의 삶을 개선할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사노피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비질 뉴로사이언스에 몸담아 온 조직의 고용을 승계할 것이며, 우리는 그들 뿐 아니라 환자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비질 뉴로사이언스社의 이바나 마고브체빅-리비쉬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가 혁신적인 TREM2 기반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해 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 사노피 측에 합류해 그들이 보유한 물적‧인적 자원과 광범위한 플랫폼 및 시장 네트워크에 힘입어 알쯔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VG-3927’의 잠재력이 현실화하고 개발속도가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내 보였다.
알쯔하이머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파괴적인 질환의 일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알쯔하이머와 같은 각종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이 조절되지 못하면 중추신경계에 파편이 축적되면서 만성 염증과 신경퇴행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TREM2가 활성을 나타내면 손상된 부위로 미세아교세포들의 이동이 촉진되면서 식균작용과 증식, 생존가능성이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인기에 발생하는 각종 신경퇴행성 질환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경 조절장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허가를 취득한 알쯔하이머 치료제들은 증상의 진행을 차단하거나 역전시키지 못하는 데다 사용을 위해서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고 사용이 간편한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사노피는 지난해 6월 비질 뉴로사이언스 측에 4,000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사노피는 ‘VG-3927’의 독점적 라이센스와 연구, 개발, 제조 및 발매 권한을 이전하기 위한 배타적인 첫 번째 협상 대상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번에 도출된 합의내용을 보면 지분투자를 주도하고, 좀 더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받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비질 뉴로사이언스와 같은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사노피 측은 신경계 질환 파이프라인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들이 가시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였다.
다만 비질 뉴로사이언스 측이 보유해 온 두 번째 저분자 물질 ‘VGL101’은 사노피가 인수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사노피는 비질 뉴로사이언스 측이 발행한 보통주 전체를 한 주당 현금 8달러의 조건에 인수키로 했다.
이를 총 주식가치로 환산하면 약 4억7,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비질 뉴로사이언스 측 주주들은 아울러 보유주식 한 주당 양도 불가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한매를 보장받았다.
조건은 ‘VG-3927’이 최초 발매되었을 때 1매당 현금 2달러를 지급받는 내용이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3/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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