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티스社가 항알러지제 '알레그라'의 제네릭 제형 발매를 추진하고 있는 5개 메이커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알레그라'의 라이센싱 파트너인 AMR 테크놀로지社와 공동으로 법정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것.
이날 아벤티스가 소송을 제기한 5개 제네릭 메이커들은 바아(Barr), 임팩스(Impax), 테바(Teva), 밀란(Mylan), 닥터 레디스(Dr. Reddy's) 등이다.
아벤티스측은 이미 뉴저지州 지방법원에 이들 5개 메이커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소송은 오는 9월 심리가 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벤티스측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재판일자의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알레그라'의 제네릭 발매시기가 늦춰질 경우 사노피-신데라보社로부터 적대적 인수 위기에 놓여 있는 아벤티스측에 좀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으리라는 맥락에서 볼 때 눈길이 쏠리게 하는 대목인 셈.
'알레그라'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21억5,000만 달러(17억4,0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던 아벤티스의 간판품목 가운데 하나이다.
KBC 증권社의 크리스포트 반 배크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소송제기로 아벤티스측은 1년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당초 2005년 초로 예상되었던 제네릭 제형의 발매시기가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사료된다는 것.
따라서 오는 2005년도 매출에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2005년 말경부터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알레그라'의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감소가 올해부터 눈에 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