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가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 ‘메리골릭스’(Merigolix, TU2670)의 ‘염 및 결정형 특허’를 중국에 등록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특허는 메리골릭스의 염 및 결정형(Salt and crystalline form)과 이의 약학적 용도에 대한 특허로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이어 중국까지 주요 글로벌 제약시장으로 해당 특허 지역이 확장됐다.
티움바이오는 2016년부터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지역에서 메리골릭스 물질특허를 취득한 이후,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하에 후속 특허를 출원하며 독점 특허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후속 특허 등록을 통해 특허기간을 2039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에버그리닝 전략: 특허에 있어서 특허의 존속기간을 연장하거나 20년 이상 특허기간을 연장해 특허 보호기간의 더 많은 독점적 권리를 얻고자 하는 것으로, 염화합물, 용매화합물, 결정형, 광학이성질체, 제형 및 약물동력학적 데이터, 제법, 용도 등이 대표적)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의 염 및 결정형 특허를 유럽, 미국 등에 이어 중국까지 취득하며 신약 독점기간을 늘렸다”며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뛰어난 임상 결과를 나타내며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사업화에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최근 국내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진행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인 ‘월경과다증(Heavy menstrual bleeding)’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메리골릭스 중국 파트너 한소제약(Hansoh Pharma)은 2022년 1억7천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로 티움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내 개발 및 상업화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중국에서 보조생식술(ART) 적응증을 개발하고 있다.
메리골릭스는 기존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와 달리 투약 초기 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단기간 내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으며, 경구 투여형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성조숙증 등 여러 질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유럽에서 진행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신약 후보 가능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