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트렘피어’ EU서 활동성 크론병 적응증 추가
치료전력 중등도~고도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 치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08 14:48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최초 이중작용 인터루킨-23 저해제 계열 판상형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7일 공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트렘피어’의 적응증은 기존 치료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불내성을 내보이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의 정맥주사제 및 피하주사제 유도요법제 대안이다.

 앞서 ‘트렘피어’는 지난달 말 EU 집행위로부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렘피어’는 유럽에서 4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성 대장질환의 주요한 두가지 유형에 속하는 증상들이다.

유럽 각국의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4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을 차단하고, 세포에서 인터루킨-23의 생성을 유도하는 수용체의 일종인 CD64와 결합하는 최초의 완전 휴먼 이중작용 인터루킨-23p19 하위단위(subunit) 저해제이다.

인터루킨-23은 활성화 단핵구/대식세포 및 수지상 세포(樹枝狀 細胞)에서 분비되는 사이토킨의 일종으로 크론병을 포함한 면역 매개성 질환들의 촉발인자 가운데 하나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비타-살루테 산라파엘레대학 의과대학의 실비오 다네세 교수(소화기내과‧내시경술)는 “크론병의 증상관리와 관련해서 이루어진 괄목할 만한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파괴적인 증상들을 경험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트렘피어’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견고한 비율의 내시경적 관해 효능과 함께 피하주사제와 정맥주사제 유지요법제 모두 사용이 가능한 인터루킨-23 저해제가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트렘피어’는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에 비해 높은 내시경적 관해율을 나타냈고, 중요한 것은 완전 피하주사제의 사용이 가능해 환자들과 의료인들 모두 이전까지 기대할 수 없었던 선택성과 치료의 융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다네세 교수는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GALAXI 시험’과 ‘GRAVITI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트렘피어’의 크론병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두 시험에는 기존 치료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거나, 불내성을 내보이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임상 3상 ‘GALAXI 2 시험’과 ‘GALAXI 3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보면 ‘트렘피어’ 정맥주사제 유도요법제와 ‘트렘피어’ 피하주사제 유지요법제를 사용하면서 48주차에 내시경적 반응 및 내시경적 관해를 평가한 결과 ‘스텔라라’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비교우위 효능이 입증됐다.

이중맹검법 등록시험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성과에 도달한 인터루킨-23 저해제는 ‘트렘피어’가 유일하다.

‘GRAVITI 시험’은 ‘트렘피어’ 피하주사제 유도요법제 및 유지요법제를 사용하면서 12주의 유도요법 기간과 48주의 유지요법 기간이 지난 후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 같은 임상 3상 시험에서 ‘트렘피어’ 정맥주사제 및 피하주사제는 임상적‧내시경적 시험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입증됐다.

‘GALAXI 시험’ 및 ‘GRAVITI 시험’에서 관찰된 안전성 결과를 보면 건선, 건선성 관절염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이미 허가를 취득한 ‘트렘피어’의 적응증들과 관련해서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마크 그레이엄 면역성 질환 치료제 부문 대표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활동성 크론병에 사용하는 완전 피하주사제 치료대안으로는 처음 허가를 취득한 완전 휴먼 이중작용형 인터루킨-23 저해제가 ‘트렘피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임상적‧내시경적 치료결과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렘피어’는 다양한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내시경적 반응 및 내시경적 관해에 걸쳐 ‘스텔라라’에 비해 우위의 효능을 입증해 보인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크론병 환자들과 의료인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크론병을 치료할 때 ‘트렘피어’의 권고 유도요법 용량은 착수시점, 4주차 및 8주차에 200mg 정맥주사제를 투여하거나, 400mg 피하주사제를 착수시점, 4주차 및 8주차에 투여토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도요법 기간을 마친 후에는 16주차부터 100mg 유지요법제 피하주사제 용량을 8주 간격으로 투여하면 된다.

유도요법을 진행했을 때 충분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200mg 유지요법제 피하주사제를 12주차에 투여하고, 이후 4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대안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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