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결핵환자 250명 조기 발견…지역사회 전파 차단
8일 '2024년 결핵 역학조사' 결과 발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08 09:56   
결핵 역학조사 결과(2020~2024).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해 결핵환자의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결핵환자 250명(접촉자 10만명당 235.9명)을 조기에 발견했고 이는 일반인 결핵 발생률(인구 10만명당 35.2명)의 약 7배 높은 수준이라고 8일 발표했다.

결핵 역학조사는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가족과 집단시설 접촉자를 파악한 후 신속하게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해 추가 결핵환자가 발견되면 즉시 격리 및 치료를 통해 전파를 차단한다. 더불어 잠복결핵감염자에게는 결핵 발병을 막기 위해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권고하고 추적관리를 통해 결핵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

결핵 역학조사의 목적은 신고된 결핵환자의 주변에 숨은 결핵환자를 조기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잠복결핵감염자는 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총 10만5989명으로 결핵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250명(접촉자 10만 명당 235.9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또한 밀접접촉자 5만9547명에 대해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7537명(29.5%)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역학조사를 통해 발견된 추가 결핵환자가 2023년과 비교해 25%(50명) 증가한 것은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의 잠복결핵감염자를 대상으로 흉부 CT등 적극적인 추가검사를 시행한 결과다.

또한 지난해 ‘결핵 진료지침(5판)’이 개정돼 기존에는 검사가 제한적이었던 65세 이상 고령 접촉자도 잠복결핵감염 검사 및 치료를 권고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이에 65세 이상 잠복결핵감염 검사자는 2023년 대비 103.2%(9060명)가 증가했고 잠복결핵감염자도 101.1%(3836명) 증가해 잠복결핵감염률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해석된다.

역학조사 대상은 가족접촉자와 집단시설 접촉자로 구분할 수 있으며, 먼저 가족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난해 호흡기 결핵환자 1만6220명의 가족접촉자 1만8893명을 검사해, 추가 결핵환자 108명(접촉자 10만 명당 571.6명)을 발견했고 잠복결핵감염자는 4931명이 진단돼 잠복결핵감염률은 30.1%로 확인됐다.

또한 학교, 사회복지시설 및 사업장 등 집단시설 접촉자 대상 결핵 역학조사 결과, 지난해 집단시설 3470건의 접촉자 8만7096명 중 추가 결핵환자 142명(접촉자 10만 명당 163명)을 발견했고 잠복결핵감염자는 1만2606명으로 잠복결핵감염률이 29.2%로 확인됐다.

집단시설별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 건수는 사업장이 1421건(41.0%)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에서 추가 결핵환자 발생률(접촉자 10만명당 227.9명) 및 잠복결핵감염률(37.9%)이 가장 높았으며 사회복지시설 역학조사 대부분은 노인요양시설 대상이었다. 일반 65세 이상 노인 결핵 발생률(인구 10만명당 105.8명)보다 사회복지시설 접촉자의 결핵 발생률이 높았던 것은 면역이 저하된 고령의 접촉자들이 결핵환자와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시·도 및 집단시설별 역학조사 세부현황은 질병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일반인보다 결핵 발병 위험이 약 7배 높아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염성 결핵환자의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결핵 발병 고위험군으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완료하면 결핵 발병을 최대 90%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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