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트렘피어’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EU 플러스
기존 치료제 사용時 불충분 반응ㆍ불내성 중등도~중증 치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8 12:18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판상형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구셀쿠맙)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25일 공표했다.

새로 추가된 ‘트렘피어’의 적응증은 기존 치료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불내성을 내보인 가운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월 말 ‘트렘피어’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를 승인토록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결장(結腸) 내벽에 염증이 나타나면서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일종이다.

‘트렘피어’는 최초의 완전 휴먼 이중작용 인터루킨-23p19 하위단위(subunit) 저해제의 일종으로 인터루킨-23을 차단하고 CD64와 결합하는 기전의 치료제이다.

CD64는 인터루킨-23를 생산하는 세포에 존재하는 수용체의 일종이다.

인터루킨-23은 활성화 단핵구/대식세포 및 수지상 세포(樹枝狀 細胞)에서 분비되는 사이토킨의 일종으로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면역 매개성 질환들의 촉발인자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낭시대학 부속병원의 염증성 대장질환(IBD) 과장으로 재직 중이면서 ‘트렘피어’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한 로랑 페이랭-비룰레 박사는 “시험에서 ‘트렘피어’가 腸 내벽의 외관을 정상화시켜 주면서 궤양성 대장염에 수반되는 만성증상들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이 만성 염증성 질환을 관리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전이 가능케 된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QUASAR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트렘피어’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 프로그램은 임상 2b상 유도 용량범위(dose-ranging) 시험과 임상 3상 유도요법 및 유지요법 시험례들로 구성된 가운데 기존 치료제 또는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더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불내성을 내보였으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트렘피어’가 나타낸 효능‧안전성이 평가됐다.

‘QUASAR 시험’ 유지요법 시험의 결과를 보면 ‘트렘피어’ 100mg을 8주 간격 유지요법으로 피하주사한 피험자 그룹의 45%와 ‘트렘피어’ 200mg을 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한 피험자 그룹의 50%가 44주차에 평가했을 때 임상적 관해 일차적 시험목표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9%를 크게 상회했다.

이와 함께 유지요법 시험에서 ‘트렘피어’ 100mg을 8주 간격으로 유지요법 피하주사한 피험자 그룹의 35%와 ‘트렘피어’ 200mg을 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한 피험자 그룹의 34%가 44주차에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을 때 정상화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5%와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안전성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 ‘트렘피어’가 이미 허가를 취득한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과 관련해서 나타낸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마크 그레이엄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면역학 치료제 부문 대표는 “유의미한 증상 개선과 관해를 기약하는 새로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을 때 전반적인 임상적 관해와 결장 내벽의 가시적인 치유 등 정상화가 관찰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자들에게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존슨&존슨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기반 위에서 도달된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레이엄 대표는 설명했다.

‘트렘피어’가 효능의 기준선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해 나가면서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할 때 ‘트렘피어’는 200mg 유도요법 용량을 착수시점과 4주차, 8주차에 피하주사하는 내용으로 사용된다.

이후로 16주차에 유지요법 용량 100mg을 피하주사하고, 이 때부터 8주 간격으로 투여를 지속하면 된다.

다만 임상적 판단에 따라 유도요법에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200mg 유지요법 용량을 12주차에 피하주사하고, 이후부터 4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

EU 집행위가 ‘트렘피어’에 대해 허가를 결정한 적응증은 이번이 3번째이다.

존슨&존슨은 면역학 질환 분야의 혁신을 위해 지난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이면서 값진 유산을 축적해 왔다.

‘트렘피어’가 유럽에서 처음 허가를 취득한 것은 지난 2017년 11월이었다.

당시 ‘트렘피어’는 전신요법제를 사용할 수 있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판상형 건선 치료제로 발매를 승인받았다.

뒤이어 2020년 11월 질환조절용 항류머티스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불내성을 내보인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현재 CHMP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활동성 크론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트렘피어’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하는 안건을 놓고 심사를 진행 중이어서 올해 하반기경 후속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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