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1/4분기 실적 전년대비 2% 하락
환율 제외時 사실상 1% 향상..‘가다실’ 및 ‘가다실9’ 41%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25 13:54   

머크&컴퍼니社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2% 줄어든 155억2,9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50억7,900만 달러에 달해 7%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1/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표했다.

다만 환율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1/4분기 매출은 사실상 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 경영실적을 부분별로 구분해 보면 제약 부문이 136억3,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동물약 부문은 15억8,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5% 신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79억2,700만 달러로 14%, 동유럽/중동/아프리카시장에서 4억3,500만 달러로 1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지만, 유럽시장에서 23억8,400만 달러로 7% 줄어든 실적을 내보이는 등 하향세가 눈에 띄었다.

예를 들면 중국시장에서 6억6,800만 달러로 62%, 일본시장에서 6억5,100만 달러로 19%,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시장에서 5억3,500만 달러로 8%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통적으로 내보였다.

중남미시장에서도 5억8,900만 달러로 마이너스 2%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머크&컴퍼니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641억~656억 달러선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한 주당 8.82~8.97달러대 주당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새로 발매한 치료제들과 백신의 기여와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향상에 힘입어 2025년을 강력한 진일보와 함께 출발할 수 있었다”면서 “단기적인 성장기회가 100% 이행될 수 있도록 하고, 차세대 혁신이 발빠르게 진전될 수 있도록 하면서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주주들을 위한 미래의 가치창출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1/4분기 실적을 개별제품별로 들여다 보면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72억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4% 성장해 변함없는 키맨의 역할을 수행했다.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및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가 7억9,600만 달러로 19% 뛰어올랐고,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는 3억1,200만 달러로 7% 향상된 실적을 내보였다.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프레비미스’(레터모비르)는 2억800만 달러로 19% 성장했고,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가 2억5,800만 달러로 1% 소폭 상승했다.

15價 폐렴구균 결합백신 ‘박스뉴반스’는 2억3,000만 달러,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이 2억2,800만 달러로 5% 매출성장률을 공유했다.

항암제 ‘웰리렉’(벨주티판)은 1억3,700만 달러의 실적으로 62% 급성장했고,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루스파터셉트) 또한 1억1,900만 달러로 68% 껑충 뛰어올라 돋보였다.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수보렉산트)도 5,000만 달러로 8%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다.

신경근 차단 길항제 ‘브리디온’(수가마덱스)는 4억4,1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전년도 실적과 대동소이해 제자리 걸음했고, 새로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 소타터셉트)는 2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미래의 핵심품목을 예약했다.

반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은 13억2,700만 달러에 그쳐 41%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 ‘M-M-R Ⅱ’ 및 수두 백신 ‘바리박스’가 5억3,900만 달러로 5% 뒷걸음했고,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라게브리오’(몰누피라비르)는 1억200만 달러로 71% 크게 주저 앉았다.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 및 ‘이센트리스 HD’가 9,000만 달러로 19% 고개를 숙였고, 폐렴구균 다가백신 ‘뉴모박스 23’가 4,100만 달러로 33% 하락한 실적을 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실적이 따로 없어 100%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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