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경구 판상형 건선 치료제 75%가 “깨끗해요”
중등도~중증 환자 1일 1회 복용 16주 임상 3상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14 11:27   

존슨&존슨社가 임상 3상 ‘ICONIC-LEAD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 하위그룹에서 도출된 아이코트로킨라(icotrokinra‧‘JNJ-2113’)의 새로운 분석자료를 10일 공개했다.

‘ICONIC-LEAD 시험’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및 성인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신요법제가 나타내는 효능‧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첫 번째 임상 3상 등록시험례이다.

이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8~1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제 15차 세계 소아피부의학(WCPD)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시험에서 아이코트로킨라를 1일 1회 경구복용한 청소년 환자그룹의 경우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피부가 “깨끗하게” 또는 “거의 깨끗하게”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난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이코트로킨라는 인터루킨-2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동종계열 최초 표적 경구용 펩타이드이다.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12세 이상 청소년‧성인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건들이 진행 중이다.

시험에서 아이코트로킨라를 1일 1회 경구복용한 청소년 환자그룹의 경우 84.1%가 ‘연구자에 의한 전반적인 평가’(IGA) 0/1 반응 지표를 적용해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0점(즉, 깨끗하게) 또는 1점(즉, 거의 깨끗하게)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같은 시점에서 ‘건선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PASI) 90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70.5%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 증상이 90%까지 개선되었음을 방증했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각각 27.3%와 13.6%에 머물렀다.

마찬가지로 24주차까지 평가한 증상 개선 반응률을 보면 청소년 환자그룹의 86.4%가 IGA 0점 또는 1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PASI 90 지표를 적용했을 때 88.6%가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주차에 평가했을 때는 청소년 환자그룹의 75%가 IGA 0점, 63.6%가 PASI 100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ICONIC-LEAD 시험’에 참여한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의과대학의 로렌스 아이켄필드 교수 겸 샌디에이고 소재 래디 아동병원 소아‧청소년 피부의학과장은 “임상 3상 ‘ICONIC-LEAD 시험’에 참여한 하위그룹을 분석한 자료를 볼 때 아직까지 첨단 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만한 인상적인 효능비율을 나타냈음이 입증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아이켄필드 교수는 뒤이어 “연소자층 판상형 건선 환자들의 경우 눈에 확연하게 띄는 데다 불편함을 동반하는 증상의 특성으로 인해 다른 연령대 환자들과 다른 도전요인들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그들의 니즈와 취향에 부합되는 효과적인 치료대안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험에서 아이코트로킨라는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됐다.

16주차에 평가했을 때 아이코트로킨라를 복용한 청소년 환자그룹의 50%에서 한가지 이상의 부작용이 수반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73%를 도리어 적잖이 하회했을 정도.

아울러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존슨&존슨 이노버티브 메디슨社의 리자 오다우드 면역 피부질환 치료제 부문 부사장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판상형 건선 환자들이 피부를 완전히 깨끗하게 개선해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개발되어 나올 때까지 마냥 기다려 주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ICONI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들 연소자층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데 기폭제가 됐다”고 말했다.

오다우드 부사장은 또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차세대 치료제들의 유망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아이코트로킨라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청소년 판상형 건선 환자들에게 1일 1회 복용으로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과 피부를 완전히 깨끗하게 개선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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