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퀀스’ 외투세포 림프종 1차藥 EU 승인권고
이식수술 부적합ㆍ치료전력 부재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4-03 10:50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차세대 선택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계열 혈액암 치료제 ‘칼퀀스’(아칼라브루티닙)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적응증 추가 허가를 권고했다고 31일 공표했다.

자문위가 승인을 지지한 ‘칼퀀스’의 적응증은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부적합하고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성인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벤다무스틴 및 ‘맙테라’(리툭시맙)과 병용하는 1차 약제 용도이다.

자문위는 임상 3상 ‘ECHO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이 시험의 자료는 지난해 6월 13~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혈액협회(EHA)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CHO 시험’의 결과를 보면 ‘칼퀀스’와 벤다무스틴, ‘맙테라’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기존의 표준 항암 화학면역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27% 낮게 나타났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의 경우 ‘칼퀀스’ 기반 병용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66.4개월, 항암 화학면역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서 49.6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자문위는 이번에 ‘칼퀀스’ 기반 병용요법을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로 승인토록 권고하기에 앞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칼퀀스’ 단독요법을 지지하는 의견 또한 제시한 바 있다.

‘ECHO 시험’을 총괄한 독일 루드비히막시밀리안대학 의과대학의 마르틴 드라일링 박사는 “본임상 시험으로 이루어진 ‘ECHO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이처럼 희귀하게 나타나고 공격적인 유형의 암을 치료‧관리하는 데 ‘칼퀀스’ 기반 병용요법이 나타내는 괄목할 만한 유익성이 입증됐다”면서 “오늘 자문위가 제시한 허가권고가 외투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1차 약제와 관련해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효능과 내약성 사이의 균형을 필요로 하는 고령층 환자들에게 이번 허가권고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만한 것이라고 드라일링 박사는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수잔 갤브레이스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오늘 자문위가 긍정적인 허가권고 의견을 제시한 것이 외투세포 림프종을 치료하기 위한 1차 약제 치료대안으로 ‘칼퀀스’가 내포하고 있는 잠재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자가유래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이 부적합한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칼퀀스’ 기반 병용요법이 1년 6개월 가까이 연장시켜 준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적응증 추가가 승인될 경우 ‘칼퀀스’는 유럽에서 외투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로 기존의 표준요법을 바꿔놓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갤브레이스 부회장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외투세포 림프종은 희귀하고 공격적인 유형을 나타내는 비 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으로 진행기 단계에서 진단되는 사례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스페인 등 EU ‘빅 5’ 국가에서 외투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은 환자 수가 6,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칼퀀스’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면 이미 알려져 있는 이 혈액암 치료제의 안전성 프로필과 궤를 같이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의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칼퀀스’와 벤다무스틴, ‘맙테라’를 병용하는 요법은 ‘ECHO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미국과 기타 일부 국가에서 이미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같은 내용의 허가신청 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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