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는 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의 근육침습성 방광암(MIBC) 적응증 추가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공표했다.
새롭게 추가된 ‘임핀지’의 적응증은 성인 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핀지’와 ‘젬자’(젬시타빈), 시스플라틴을 사용해 신보조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한 데 이어 근치적 절제수술 후 ‘임핀지’ 보조 단독요법을 진행하는 용도이다.
FDA는 임상 3상 ‘NIAGAR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임핀지’의 적응증 추가 심사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끝에 이번에 허가결정을 도출한 것이다.
‘NIAGARA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는 지난해 9월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4년 학술회의 좌장 심포지엄에서 발표되었고, 동시에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이와 관련, 근육침습성 방광암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20,000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광암은 종양이 방광 근육내벽을 침입했지만, 원격전이는 수반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을 때 근육침습성 암으로 사료되고 있다.
현재 근육침습성 방광암은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하거나 근치적 절제술을 진행하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수술을 진행한 후에도 환자들에게서 높은 재발률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예후가 취약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욕에 소재한 마운트 사니아 의과대학 교수로 ‘NIAGARA 시험’을 총괄했고 운영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했던 매튜 N.D. 골스키 교수(비뇨생식기 종양내과)는 “수술 전‧후 요법제로 ‘임핀지’ 기반요법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진 것이 금육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환자들의 절반 가까이에서 완치 의도(curative-intent)를 갖고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재발해 왔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골스키 교수는 “임상 3상 ‘NIAGARA 시험’에 참여한 피험자들의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잠재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오늘 ‘임핀지’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된 것이 미국 내 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처음으로 수술 전‧후 면역요법제를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치료대안을 절실히 요망해 왔던 의료상의 니즈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NIAGAR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환자들의 80% 이상이 2년차 시점에서 생존한 것으로 나타나 이처럼 혁신적인 수술 전‧후 요법제가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의의를 상기시켰다.
환자지원단체 방광암지지네트워크의 메리-마가렛 더디스 대표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국 내에서 20,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근육침습성 방광암을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해 줄 새로운 치료대안을 필요로 하는 커다란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수술 전‧후 ‘임핀지’ 기반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은 환영할 만한 소식일 뿐 아니라 미래에 의사들이 근육침습성 방광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바꿔놓을 수 있고, 환자와 환자가족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NIAGARA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근치적 절제술에 앞서 ‘임핀지’와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을 4회 치료주기에 걸쳐 받았다.
이후 8회 치료주기에 걸쳐 ‘임핀지’ 단독요법을 받거나, 근치적 절제술에 앞서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받았다.
사전에 예정되었던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임핀지’ 기반 수술 전‧후 요법을 받았던 그룹에서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재발했거나, 수술을 받지 않았거나 또는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대조그룹에 비해 32%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이에 따라 평균 무사건 생존기간(EFS)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임핀지’ 기반요법을 진행한 그룹의 경우 아직 산출되지 않았던 반면 대조그룹에서는 46.1개월로 집계됐다.
아울러 2년차 시점에서 ‘임핀지’ 기반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무사건(event free)에 도달한 비율이 67.8%에 달해 대조그룹의 59.8%를 상회했다.
총 생존기간을 포함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임핀지’ 기반 수술 전‧후 요법을 진행란 피험자 그룹에서 사망에 이른 비율이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와 근치적 절제술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25% 낮게 나타났다.
평균 생존기간은 두 그룹 모두 분석시점에서 아직까지 산출되지 않았다.
2년차 시점에서 생존한 환자들의 비율을 보면 ‘임핀지’ 기반 수술 전‧후 요법을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82.2%, 대조그룹에서 75.2%로 각각 분석됐다.
신보조요법과 보조요법을 진행한 단계에서 ‘임핀지’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얼 나타냈고,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게다가 ‘임핀지’를 신보조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했을 때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은 일관되게 나타났고,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환자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약화시키지 않았다.
면역 매개성 부작용을 보면 ‘임핀지’와 관련해서 이미 알려진 프로필과 궤를 같이한 가운데 관리할 만한 수준으로 수반되었고, 대부분이 저등급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술 전‧후 ‘임핀지’ 신보조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화학요법 및 근치적 절제술은 ‘NIAGARA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지난 2월 미국 포괄적 암 네트워크(NCCN) 종양 임상실무 가이드라인에서 근육침습성 방광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제 1범주(Category 1)에 추가됐다.
‘임핀지’의 근육침습성 방광암 치료 적응증은 ‘NIAGARA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브라질에서도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일본 및 기타 일부 국가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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