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는 자사의 비 공유(non-covalent: 가역적) 브루톤 티로신 인산화효소(BTK) 저해제 ‘제이피르카’(피르토브루티닙)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적응증 추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28일 공표했다.
자문위가 허가를 지지한 ‘제이피르카’의 새로운 적응증은 BTK 저해제를 사용해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비타-살루테 산라파엘레대학 의과대학의 파올로 기아 교수(종양내과)는 “임상 3상 ‘BRUIN CLL-321 시험’에서 ‘제이피르카’가 BTK 저해제 사용 이후 단계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낸 데다 취약한 예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위험도 환자들을 포함해서 차기 치료를 필요로 할 때까지 시간을 괄목할 만하게 연장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제이피르카’는 공유 BTK 저해제를 사용해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BTK 작용경로를 지속적으로 표적화할 수 있도록 해 준 데다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단계에서 중요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기아 교수는 설명했다.
자문위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유럽 각국에서 ‘제이피르카’가 사용이 적절한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한 진일보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차후 1~2개월 이내에 ‘제이피르카’의 적응증 추가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피르카’는 앞서 EMA에 의해 BTK 저해제를 사용해 한차례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MC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자문위는 임상 3상 ‘BRUIN CLL-321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제이피르카’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토록 권고하기로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BRUIN CLL-321 시험’은 앞서 BTK 저해제를 사용해 한차례 치룟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충원해 무작위 분류한 후 이루어진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일차적 목표였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사전에 정한 최종분석 시점에서 사외평가위원회(IRC)가 평가를 진행한 결과 충족됐다.
‘제이피르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연구자들이 선택했고 현행 표준요법제들인 ‘자이델릭’(이델라리십) 및 ‘리툭산’(리툭시맙) 병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IdelaR) 또는 벤다무스틴과 ‘리툭산’을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우위가 입증되었던 것.
최신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제이피르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자이델릭’ 및 ‘리툭산’ 또는 벤다무스틴 및 ‘리툭산’ 대조그룹에 비해 4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피르카’를 사용해 치료한 피험자 그룹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14.0개월로 집계되어 두 대조그룹의 8.7개월을 상회하면서 일차 분석결과와 궤를 같이했다는 의미이다.
무진행 생존기간 분석결과를 보더라도 앞서 ‘벤클락스타’(베네토클락스)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과 취약한 예후를 나타낸 하위그룹 전체에서 도출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취약한 예후를 나타낸 하위그룹 가운데는 tp53 변이 또는 70P 결손을 나타낸 피험자 그룹과 IGHV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지 않은 피험자 그룹, 복잡한 염색체 검사 결과를 나타낸 피험자 그룹 등이 포함됐다.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고 증상 조절결과에 대한 대리 생체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 차기 치료를 진행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소요된 기간을 보면 ‘제이피르카’를 사용해 치료한 피험자 그룹에서 24개월, 두 대조그룹에서 11개월로 집계되어 63% 개선이 관찰됐다.
‘BRUIN CLL-321 시험’에서 ‘제이피르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도출된 전체적인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임상 1/2상 ‘BRUIN 시험’에서 확보된 안전성 자료와 궤를 같이했다.
등급을 불문하고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호중구 감소증, 피로, 설사, 빈혈, 발진 및 타박상 등이 관찰됐다.
‘BRUIN CLL-321 시험’의 결과는 지난해 12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었던 제 66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및 전시회에서 발표됐다.
릴리 온콜로지社의 야콥 판 나르던 대표는 “자문위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 유럽 각국에서 BTK 저해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제이피르카’의 접근성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유력한 징후인 만큼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임상 3상 시험에 피험자로 참여해 무작위 분류를 거친 유형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대안은 현재 부재한 형편이라고 나르던 대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차후 수 개월 내에 도출된 EU 집행위원회의 최종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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