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 3,0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투자 유치로 총액 7,000억원(USD 5.05억불) 이상 자금 조달 완료
경구용 GLP-1인 DD02S 북미 임상1상 시험 승인 -당해 첫 환자 투여
2025년 디앤디파마텍에서 기술 이전 복수 제품 임상 진입 예정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14 10:50   수정 2024.11.14 10:50

GLP-1 계열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회사 경구용 GLP-1 및 삼중작용제 기술이전 파트너인 미국 Metsera사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약 3,000억원(2.15억불) 자금조달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 4월 회사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DD02S와 DD03(경구용 삼중작용제)등 3개 제품에 대해 미국 Metsera Inc.(이하 ‘멧세라’)와 총액 약 5,900억원(USD 422.5백만불)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3월 경구용 아밀린 및 GLP-1 삼중작용제 등에 대한 수정/추가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회사와 멧세라와 기술이전 계약은 총 6개 품목 (경구용 5개 제품, 주사용 삼중작용제), 계약규모 약 1.1조원(USD 803백만불)로 확대됐다.

이번 멧세라 시리즈 B 투자는 규모 1조 달러 이상 자산을 운용 중인 웰링턴 매니지먼트 (Wellington Management) 및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 (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가 주도했으며, 이 밖에도 피델리티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등과 함께 기존 멧세라 최대주주인 아치 벤처 파트너스 (ARCH Venture partners) 및 소프트뱅크 (SoftBank Vision Fund 2)도  후속 투자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멧세라는 기존 투자받은 금액인 약 4,000억원(USD 2.9억불)에 더해 창립 2년 만에 약 7,000억원(USD 5.05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비만 치료제 개발사가 됐다.

멧세라는 현재 ‘MET-097’이라는 GLP-1 제품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36일 차에 7.5%의 체중감소 결과를 발표했다. 디앤디파마텍에서 기술이전해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002’(디앤디 제품명 DD02S)도 임상단계에 진입했음을 발표했다. 연내 환자 투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멧세라 CEO 위트 버나드 (Whit Bernard)는 “이번 시리즈 B 투자에 참여한 신규 투자자 및 후속 투자에 응해준 기존 투자자 모두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로써 멧세라는 MET-097과 MET-002 등 복수의 임상 제품을 확보한 회사로 발돋움했으며, 추가적으로 Best-in-class 잠재력을 지닌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 및 반감기 증대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품목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멧세라의 이번 자금조달로 당사에서 기술이전한  DD02S를 포함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사는 현재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도 기술이전한 6개 제품 중 복수 제품의 추가적인 임상 진입이 예상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