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입센社는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협력관계 확대 및 라이센스 제휴 합의를 도출했다고 2일 공표했다.
협력확대 및 라이센스 제휴에 합의한 파트너 기업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앨러미다에 소재한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 엑셀릭시스社(Exelixis)이다.
양사는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pNETs) 및 진행성 췌장外(또는 비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epNETs) 치료제로 ‘카보메틱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양사의 합의는 임상 3상 ‘CABINET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에 근거를 두고 이루어진 것이다.
종양 임상시험연대(ACTO)가 주도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후원한 ‘CABINET 시험’은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된 진행성 췌장 내분비 종양 또는 진행성 췌장外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카보메틱스’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설계된 시험례이다.
입센 측에 따르면 사외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가 시험을 중단하고 맹검상태로 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들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포함되었던 피험자들을 ‘카보메틱스’ 복용그룹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권고는 시험에 참여한 두 코호트 그룹에서 모두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초기부터 효능이 입증되면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의 개선이 나타났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입센社의 크리스텔 위게 부회장 겸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들 가운데 다수가 진행기에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진단을 받고 있는 데다 치료대안 선택의 폭 또한 제한적이어서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왔다”고 말했다.
위게 대표는 뒤이어 “임상 3상 ‘CABINET 시험’에서 치료대안을 찾기 어렵거나 부재한 도전적인 단계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해 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카보메틱스’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만큼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놓고 각국의 보건당국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내분비 종양(NETs)은 전신의 신경내분비계에 존재하는 세포 내부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암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내분비 종양에 수반되는 증상들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확인하기 어려운 까닭에 진단의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환자들의 58%가 전이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
또한 신경내분비 종양을 진단받은 환자 수는 인식제고와 진단방법의 향상에 힘입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세계 각국의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 수는 10만명당 35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생존률은 진단부위와 진행기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들의 경우 체내의 여러 부위로 종양이 확산되어 예후가 취약한 데다 5년 생존률은 23% 정도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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