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부독성평가법 개발·표준화 연구 진행
식약처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 위한 동물 대체기술 개발 연구’과제 선정
국제적 공인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ISO 표준 시험법 등재 목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30 14:13   수정 2024.05.30 14:31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대표 유종만)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의약품 등 안전성 평가를 위한 동물 대체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돼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피부독성시험법 개발 및 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는 의약품 안전성 평가방법 규제 정합성 및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최적화/표준화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혹은 ISO 표준 시험법 등재가 목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체의 다양한 조직과 기관을 모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미니장기로도 불리며, 기존 2차원 세포 배양 시스템보다 더 실제 인체 생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이러한 장점으로  신약개발, 질병모델링, 재생의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2단계(총 5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으로 1단계(’24~’25)에서는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안전성‧유효성 평가 시험법을 개발 및 최적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2단계(’26~’28)에서는 해당 시험법 검증연구보고서를 완성하고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 제안서 또는 ISO 표준 시험법 제안서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학교, 을지대학교, 안전성평가연구소, 코스맥스BTI, 한국의생명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내 피부연구관련 주요 산‧학‧연 등과 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한국동물대체시험법 검증센터(KoCVAM)와도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과제 총괄책임자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황동연 CSO는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독성시험법은 보다 정확하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제공해, 신약 및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 기존 평가방법에 비해 안전성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식약처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시험법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법으로 등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오가노이드 기술 수준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독성평가 방법을 개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및 연구진과 협력을 통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기술 및 평가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향후 국내외 주요 관련 학술지에 발표되고,  개발된 시험법은 향후 신약 및 화장품 산업 전반에 걸쳐 널리 활용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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