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종양 치료 삼중특이성 항체 발굴 제휴

和 메루스와 연구 협력, 선택권 행사 및 라이센스 계약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네덜란드의 이중특이성‧다중특이성 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메루스社(Merus N.V.)와 연구 협력, 선택권 행사 및 라이센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표했다.

양사는 새로운 이중 종양 관련 항원(TAA) 표적화 다중특이성 항체들의 발굴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메루스 측이 독자보유한 ‘트리클로닉스’(Triclonics) 플랫폼과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축적한 종양학 전문성을 결합시켜 다양한 전임상 단계 연구 프로그램들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키로 했다.

메루스는 혁신적인 전장(full-length) 다중특이성 항체들의 개발을 진행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생명공학사이다.

‘트리클로닉스’ 또는 삼중특이성 플랫폼은 3개 표적들과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들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게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플래비어스 마틴 연구 담당부회장은 “우리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 조절 양식(modality)의 하나로 이중특이성 항체들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들을 목격해 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개선된 효능‧안전성 프로필로 견고한 항 종양 면역반응을 촉발시킬 수 있는 다중특이성 항체들의 개발을 추가로 진행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말로 제휴가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가 다양한 암 적응증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심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메루스 측이 보유한 차별화된 ‘트리클로닉스’ 플랫폼을 적용해 전환적이고(transformative) 새로운 항암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메루스社 미국지사의 후이 류 부사장 겸 최고 사업책임자는 “우리가 보유한 ‘트리클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T세포 관여 항체들의 개발을 진행하고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과 협력해 나가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의 연구역량을 적용해 혁신적인 생명공학을 추구하고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양사의 제휴가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유한 ‘트리클로닉스’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가 제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메루스 측은 2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초기단계의 연구활동을 맡기로 하되, 3번째 프로그램에 대한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의 경우 선택적인 연구활동이 마무리된 뒤 후속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이 선택권을 행사하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연구, 개발 및 발매활동을 맡기로 했다.

메루스 측은 5,6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자사가 발행한 보통주를 대상으로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으로부터 2,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기로 했다.

전체 잠재적 프로그램들에 걸쳐 메루스 측은 최대 15억 달러의 성과금을 받기로 했으며, 성공적인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한자릿수 중반에서 두자릿수 초반대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이밖에도 3번째 프로그램이 선택될 경우 메루스 측은 성과금과 로열티를 받는 대신에 손익을 50대 50 비율로 나눠 갖거나 분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