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방광암 치료제 ‘발버사’ FDA 완전승인 격상
요로상피세포암종 2차 약제..2019년 4월 가속승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22 10:45   

존슨&존슨社는 자사의 항암제 ‘발버사’(Balversa: 어다피티닙)가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발버사’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3(FGFR3) 유전적 변화에 민감성을 나타내고, 앞서 최소한 한가지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 중이거나 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된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mUC)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다만 ‘발버사’는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 수용체-1(PD-1) 저해제 또는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리간드 1(PD-L1) 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앞서 투여받은 전력이 없는 환자들의 경우 FDA는 사용을 권고하지 않았다.

특히 FDA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19년 4월 ‘발버사’를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했던 것을 완전승인(full approval)으로 격상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완전승인은 임상 3상 ‘THOR 시험’에서 관찰된 임상적 유익성 및 전체적인 생존기간 유익성을 근거로 결정된 것이다.

‘발버사’는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경구용 FGFR 인산화효소 저해제이자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과 FGFR 유전적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을 위한 표적요법제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발매를 승인받은 항암제이다.

이와 관련,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종 환자들 가운데 20% 정도가 FGFR3 유전적 변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종의 면역 관문 저해제를 포함해 한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이후 단계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취약한 예후를 나타내는 데다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완전승인 결정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 개방표지,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된 임상 3상 ‘THOR 시험’의 코호트 1 그룹에서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이 시험에서 ‘발버사’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은 2차 약제로 항암화학요법제를 사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의 연장과 관련한 임상적 유익성이 입증됐다.

실제로 시험결과를 보면 앞서 PD-1 저해제 또는 PD-L1 저해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 가운데 ‘발버사’를 복용한 피험자 그룹은 항암화학요법제 대조그룹에 비해 사망 위험성이 36%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발버사’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생존기간이 4개월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존슨&존슨 이노버티스 메디슨社의 키란 파텔 고형종양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발버사’가 진행성 방광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로 유망함이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성과는 혁신적인 정밀의학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해 존슨&존슨이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방광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의 역할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미국에서 ‘발버사’의 처방정보에는 안구장애, 고인산혈증 및 태아-배아 독성 등에 관한 경고‧주의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실험실 검사결과의 이상을 포함해 ‘발버사’를 복용했을 때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인산염 수치의 증가, 손‧발톱 장애, 구내염, 설사, 크레아티닌 수치의 증가, 알칼리 인산염 수치의 증가, 알라닌 아미노기전이효소 수치의 증가, 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 나트륨 수치의 감소, 아스파르트산 아미노기전이효소 수치의 증가, 피로, 구갈, 피부건조증, 인산염 수치의 감소, 식욕감퇴, 미각장애, 변비, 칼슘 수치의 증가, 안구건조증, 수‧족 증후군, 칼륨 수치의 증가, 탈모증 및 중심광맥성 망막종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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