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셈블릭스’ 표준요법제 TKIs 다 나와~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대비 부작용ㆍ치료중단率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1 10:48   

노바티스社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충원한 후 개시했던 본임상 3상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 분석결과를 8일 공개했다.

‘ASC4FIRST 시험’으로 명명된 이 시험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기(Ph+ CML-CP)를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셈블릭스’(애시미닙)와 연구자들이 선택한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들을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연구자들이 선택한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 가운데는 ‘글리벡’(이매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및 ‘보술리프’(보수티닙) 등 기존의 표준요법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현재 표준요법제로 사용되고 있는 1세대 및 2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과 무작위 분류를 거쳐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임상 3상 시험례는 ‘ASC4FIRST 시험’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시험에서 ‘셈블릭스’는 연구자들이 선택한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및 ‘글리벡’과 비교평가했을 때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 비율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다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나면서 두가지 일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셈블릭스’는 호의적인 안전성‧내약성 프로필을 나타냈으며, 부작용이 수반되었거나 약물치료를 중단한 비율 또한 연구자들이 선택한 표준요법제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 대조그룹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ASC4FIRST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아 이미 탄탄하게 확립된 ‘셈블릭스’의 안전성 프로필을 뒷받침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의 주도(州都) 애들레이드에 소재한 남호주 보건‧의학연구소(SAHMRI)의 팀 휴즈 교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어서 이번 시험을 통해 도출된 결과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휴즈 교수는 뒤이어 “내약성이 확보되어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이 치료와 삶의 질 사이에 균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해 줄 1차 약제가 여전히 절실하게 요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치료 개선을 통해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단계를 만성기로 전환시킬 경우 기대수명이 일반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는 만큼 내약성 확보가 중요한 치료목표의 하나로 꼽혀 왔다.

다수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이 현재 사용 중인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지만, 내약성과 부작용이 여전히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들의 사용을 중도에 중단하는 주요한 사유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5년차까지 평가했을 때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비율이 최대 2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

더욱이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 가운데 12개월 분자학적 반응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비율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바티스社의 슈리람 아라드헤 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우리는 ‘셈블릭스’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들을 치료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에 삶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난 점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만성을 나타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본질적인 특성상 환자들은 여러 해 동안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를 사용한 치료를 필요로 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양호한 내약성과 고도의 효능을 나타내는 치료대안이 환자들의 복약준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아라드헤 대표는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분야의 혁신을 위해 노바티스가 지난 20년 동안 구축한 유산의 토대 위에서 도출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혈액암 환자들의 여전히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ASC4FIRST 시험’은 현재도 진행 중이어서 96주차 시점에서 자료분석이 예정되어 있다.

분석 대상에는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과 추가 이차적 시험목표 등에 대한 평가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임박한 의학 학술회의에서 공개된 후 연내에 허가신청 자료의 일부로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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