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 완전승인
칼리디타스 ‘타페요’ 2021년 12월 가속승인 거쳐 격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2-22 10:47   

스웨덴의 희귀질환 치료제 발굴‧개발 및 발매 전문 제약기업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社(Calliditas Therapeutics AB)는 자사의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IgAN) 치료제 ‘타페요’(Tarpeyo: 경구용 부데소나이드 서방형 캡슐제)가 완전승인을 취득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증상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성인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신장기능의 상실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용도의 치료제로 완전승인을 취득했다는 것.

앞서 ‘타페요’는 지난 2021년 12월 단백뇨 대리지표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타페요’는 신장 기능 평가결과에 근거를 두고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치료제로 FDA의 완전승인을 취득한 첫 번째 케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신장 기능의 상실 위험성을 크게 감소시켜 주는 치료제가 FDA의 완전승인을 취득한 사례는 ‘타페요’가 유일하다.

‘타페요’는 최적화 레닌 안지오텐신계 저해제(RASi)과 병용하거나 플라시보 및 RASi와 병용한 9개월의 치료기관과 15개월의 추적조사 기간으로 구성된 2년의 시험기간 동안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을 평가했을 때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유익성이 입증된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2년차에 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평가한 결과를 보면 ‘타페요’를 복용한 환자그룹의 경우 6.11mL/min/1.73m²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2.0mL/min/1.73m²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신장 기능의 악화 정도가 50%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타페요’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의 발병원인을 표적으로 작용하도록 설계된 B세포 면역조절제의 일종이다.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을 유발하는 병원성(病原性) 갈락토스 결핍성 면역글로불린A 1 항체들의 생성량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내포하고 있다.

시험에서 ‘타페요’와 레닌 안지오텐신계 저해제를 병용한 환자그룹을 보면 9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단백뇨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15개월에 걸친 추적조사가 이루어진 동안에도 그 같은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FDA의 완전승인은 단백뇨 수치와 무관하게 증상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성인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 사용토록 하는 내용으로 도출됐다.

스탠퍼드대학 헬스케어센터의 리차드 라파예트 교수는 “단백뇨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추정 사구체 여과율의 상실이 임상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된 것은 투석치료 또는 이식수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이행되는 기간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에게 ‘타페요’가 질병조절제가 될 수 있으리라는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타페요’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라파예트 교수는 덧붙였다.

FDA는 임상 3상 ‘NeflgArd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완전승인을 결정한 것이다.

‘NeflgArd 시험’은 성인 원발성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적화 레닌 안지오텐신계 저해제 기저요법에 병행해 ‘타페요’ 16mg 또는 플라시보를 1일 1회 복용토록 하거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다기관 시험례이다.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社의 르네 아귀아르-루칸데르 대표는 “증상이 진행될 위험서이 높은 미국 내 성인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 환자들이 신장 기능의 유지를 돕고, 따라서 증상의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구적인(pioneering) 치료대안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타페요’는 면역글로불린A 신병증의 기저원인을 표적삼아 작용하도록 개발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NeflgArd 시험’에서 ‘타페요’는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피험자들의 5%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말초부종, 고혈압, 근육경련, 여드름, 두통, 상기도 감염증, 안면부종, 체중증가, 소화불량, 피부염, 관절통 및 백혈구 수치의 증가 등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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