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혈우병 치료제 기대주 마스타시맙(marstacimab)의 효능을 평가한 본임상 3상 ‘BASIS 시험’의 결과를 공개했다.
‘BASIS 시험’은 제 8혈액응고인자(FVⅢ) 또는 제 9혈액응고인자(FIX) 항체가 부재한 중증 A형 혈우병 및 중등도 고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중증 B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시험결과를 보면 마스타시맙은 연간 출혈률(ABR)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화이자는 이 시험결과를 9~12일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 65차 미국 혈액학회(ASH) 연례 학술회의 겸 전시회에서 발표했다.
화이자의 제임스 루스낵 내과의학‧항감염제 연구‧개발 담당 부회장 겸 최고 개발책임자는 “지난 50여년 동안 대부분의 통상적인 A형 혈우병 및 B형 혈우병 치료제들이 정맥주입제여서 매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면서 “이번 시험결과를 근거로 마스터시맙이 허가를 받으면 출혈 위험성을 크게 낮추면서도 투여가 간편한 피하주사제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스낵 최고 개발책임자는 “항체가 없는 A형 혈우병 및 B형 혈우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이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덧붙였다.
화이자 측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BASIS 시험’에 참여한 116명의 혈우병 환자들은 12개월의 적극적인(active) 치료기간 동안 마스타시맙을 투여받으면서 통상적인 예방요법(RP)을 진행한 대조그룹 및 필요할 때마다 제 8혈액응고인자 또는 제 9혈액응고인자를 정맥주사제로 투여받은 대조그룹(OD)과 비교평가됐다.
제 8혈액응고인자 또는 제 9혈액응고인자는 6개월의 관찰기간 동안 통상적인 진료(care)의 일부로 투여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항 조직인자 경로 저해제(anti-TFPI)의 일종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마스타시맙은 체중과 무관하게 매주 투여됐다.
투여용량은 부하용량 300mg을 피하주사한 뒤 유지용량으로 주 1회 150mg이 투여됐다.
그 결과 마스타시맙을 투여한 그룹은 12개월 동안 연간 출혈률을 비교했을 때 통상적인 예방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평균 35.2% 낮게 나타났다. 또한 필요할 때마다 제 8혈액응고인자 또는 제 9혈액응고인자를 투여받은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12개월 동안 연간 출혈률이 91.6%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마스타시맙을 투여한 그룹에서 관찰된 평균 연간 출혈률 감소효과는 A형 혈우병 환자그룹, B형 혈우병 환자그룹 및 전체 연령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한 12개월의 적극적인 치료기간을 거친 후 환자들은 장기 연장시험(LTE)에서 마스타맙을 지속적으로 투여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
그리고 최대 16개월에 걸쳐 지속된 장기 연장시험에서도 마스타시맙은 일관된 연간 출혈률 감소효과를 변함없이 내보였다.
필요할 때마다 투여가 이뤄진 환자그룹과 비교했을 때 마스타시맙은 전체 출혈 관련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했을 때 일관된 우위가 나타났다. 이차적 시험목표들 가운데는 임의 출혈, 관절 출혈, 표적관절 출혈, 총 출혈횟수 등이 포함됐다.
통상적인 예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마스타시맙은 이차적 효능 시험목표 전체에 걸쳐 비 열등성을 확보하고 있음이 입증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 매개변수를 적용한 결과를 보더라도 마스타시맙은 필요할 때마다 투여한 환자그룹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하지 않은 개선이 나타났고, 통상적인 예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과 비교하면 비 열등성이 입증됐다.
마스타시맙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임상 1/2상 시험에서 도출되었던 결과들과 궤를 같이했으며, 일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혈전색전성 증상 또는 소모적 응고병증이 발생한 사례들 또한 관찰되지 않았다.
‘BASIS 시험’과 장기 연장시험에서 마스타시맙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5% 이상에서 가장 자주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코로나19’, 출혈, 간 장애, 과민성, 고혈압 및 주사부위 반응 등이 보고됐다.
아울러 1명에서 중증 부작용으로 말초부종이 수반됐고, 또 다른 1명의 경우 마스타시맙과 무관한 중증 부작용으로 인해 투여가 중단됐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마티노 조교수는 “혈우병 환자들에게 동반되는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BASIS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는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12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연간 출혈률이 감소한 데다 장기 추적조사에서도 그 같은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로 미뤄 볼 때 마스타시맙은 항체가 없는 A형 혈우병 및 B형 혈우병 환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수 있고, 체중과 무관하게 주 1회 피하주사할 수 있어 모니터링 필요성이 낮은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마티노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현재 화이자 측은 혈우병 환자들은 위한 3건의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BASIS 시험’ 이외에 유전자 치료제들인 성인 B형 혈우병 치료제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fidanacogene elaparvovec)과 성인 A형 혈우병 치료제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giroctocogene fitelparvovec)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성인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지록토코진 피텔파보벡의 임상 1/2상 4개년 시험 결과는 이번 미국 혈액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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