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기부를 동시에” 걷기로 사회 각층 돕는 제약바이오 업계

한독, 동국, 한국애브비, 시지바이오, 신풍 등 걷기기부 적극 활용

최근 제약사들이 개인의 건강은 물론, 타인의 건강 회복을 돕는 ‘일석이조’의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상 속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기부로 연결한 것.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평소 습관만 잘 들인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도움이 된다. 걷기 기부는 참여자들의 누적 걸음 수에 비례해 당뇨, 유방암, 다리 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여러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을 돕는 활동이다.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 ©한독

한독,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으로 ‘당뇨발’ 위험성 알린다

한독은 지난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걷기 기부 캠페인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만성질환 관심과 치료 적극성은 낮은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걷기 기부 형태로 마련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오는 12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애플리케이션 빅워크로 참여할 수 있다. 한독은 당뇨병 환자의 공복 혈당 목표 수치인 120mg/dL에 착안해 목표 걸음 수를 1억2000만보로 설정하고, 매일 쌓인 걸음 수를 기부해 이를 달성할 경우,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 관리에 필요한 혈당 측정기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은 2009년부터 당뇨발을 알리는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당당발걸음은 평소 당뇨병 관리 중요성과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겪는 흔한 합병증이다.

작은 상처가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이 현저하게 떨어져 발에 상처가 잘 생길 수 있고,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어 평소 혈당 관리뿐 아니라 발을 자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센시아와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동국제약

동국제약, ‘센시아와 함께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으로 노인 다리질환 치료비 기부

동국제약은 독거노인들의 다리질환 치료비 기부를 위해 정맥순환장애 증상개선제 센시아와 함께걷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에는 5만여명이 참여했는데 목표 걸음 수인 10억보를 일찍이 돌파, 총 1471억보를 달성해 기부금 총 1000만원을 최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달했다.

지난 5~10월까지 진행한 이번 걷기 기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국제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모바일헬스케어 플랫폼인 ‘워크온’ 등이 손잡고 진행했다. 동국제약은 기부금을 독거노인들의 다리질환 치료비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위한 ‘에이워크’ 캠페인. ©한국애브비

한국애브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 위한 ‘에이워크’ 캠페인 진행

한국애브비는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게 기부하기 위해 지난 9월 ‘에이워크(A-Walk)’ 걷기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이워크’는 한국애브비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총 8회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누적한 걸음 수 총 6453만 3424보는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모금액으로 기부했다. 

한국애브비는 이 밖에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가능성 주간(Week of Possibilities)’과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의 어려움을 임직원이 체험해 보는 ‘환자의 삶 체험 주간(Patient immersion week)’ 등을 진행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 응원하는 ‘리유' 캠페인. @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 응원하는 ‘리유(Re:乳) 캠페인’ 펼쳐

시지바이오는 10월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리유(Re: 乳)캠페인’을 펼쳤다. ‘리유(Re: 乳)’란, ‘다시(Re)’와 ‘유방 유(乳)’를 합쳐 만든 단어로, 유방암 환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세계 유방암의 날이 10월 19일인 것에 착안해 목표 걸음을 10억1900만보로 설정하고, 걸음 수에 맞춰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와 연계 행사로 반포한강공원에서 유방암 환자들과 의료진, 시지바이오 임직원 등이 걸으면서 휴지를 줍는 플로깅  행사도 진행해 걸음 기부와 함께 환경까지 챙겼다. 

 

2023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 ©신풍제약

신풍제약, 창립 61주년 기념 의료사각지대 소외이웃돕기 캠페인

신풍제약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2023 신풍제약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 1000만원을 최근 안산빈센트의원에 기탁했다.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신풍제약의 '한마음 걷기 캠페인'은 임직원이 목표 걸음 수를 기간 내 달성하고, 걸음 수로 모인 후원금을 의료사각지대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신풍제약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는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매일 6100보 이상 걷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한마음 걷기 캠페인' 외에도 봉사단체, 종교단체, 의료단체 등을 통해 국내외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약품 기부 나눔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