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IgAN 신약 내년 FDA 허가신청 유력
아트라센탄 임상 3상 긍정적 중간분석 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31 06:00   수정 2023.10.31 06:01

노바티스社가 현재 진행 중인 본임상 3상 ‘ALIGN 시험’에서 도출된 아트라센탄(atrasentan)의 긍정적인 중간분석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아트라센탄은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IgAN)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경구용 엔도텔린(endothelin) A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이다.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다기관,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이 시험에서 36주차에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아트라센탄을 복용한 피험자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에 수반된 단백뇨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데다 통계적으로 볼 때 고도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 충원된 피험자들은 아트라센탄 또는 플라시보와 함께 지지요법(supportive care)을 병행했다.

시험에서 확보된 아트라센탄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임상 2상 ‘AFFINITY 시험’에 참여했던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환자그룹에서 보고된 자료와 궤를 같이했다.

이번에 중간분석에서 도출된 단백뇨 관련 분석결과를 근거로 노바티스 측은 내년에 미국에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바티스社의 슈리람 아라드헤 글로벌 신약개발 담당대표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자료에 미루어 볼 때 아트라센탄이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환자들에게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단백뇨 수치를 감소시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최근 긍정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도출된 입타코판(iptacopan) 및 개발이 진행 중인 또 다른 기대주 지가키바트(zigakibart)와 함께 고도로 차별화된 개발 후기단계의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처럼 파괴적인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해 왔던 치료대안이 제시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은 만성 신방병과 신부전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젊은층 성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전체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환자들 가운데 최대 30% 정도에서 단백뇨 수치가 1일 1g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10년 이내에 신부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신부전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치료제가 절실히 요망되어 왔다.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및 기타 희귀 신장병 치료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경구용 엔도텔린 A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아트라센탄은 항-APRIL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에 속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 중인 지가키바트와 함께 지난 6월 노바티스 측이 총 35억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했던 미국 워싱턴州 시애틀 소재 임상단계 전문 제약기업 치누크 테라퓨틱스社(Chinook Therapeutics)를 통합함에 따라 확보한 기대주이다.

지가키바트 또한 현재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치료제로 임상 3상 시험 단계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 후기단계의 이들 2개 치료제 후보물질들과 초기단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노바티스 측은 신장병 관련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이 포트폴리오 가운데는 최근 긍정적인 임상 3상 중간분석 결과가 도출된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자체 개발 중인 팩터 B 저해제 입타코판 또한 포함되어 있다.

노바티스 측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이들 3개 잠재적 치료대안들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면역글로불린 A 신병증 및 기타 희귀 신장병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중간분석 결과가 공개된 ‘ALIGN 시험’은 추정 사구체 여과율(eGFR)을 측정하면서 136주 동안 신장 기능의 변화도를 평가하기 위해 맹검법 상태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이 시험의 중요한 확증 분석결과는 오는 2026년 1/4분기 중으로 도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