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BMS와 면역항암제 CMO 물량 증액…380억원 규모 늘어
380억원 늘어난 총 3593억원으로 증액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9-25 17:49   

삼성바이오로직스는18일 BMS와 맺은 2억4200만 달러(약 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위탁생산(CMO) 계약에서 380억원 늘어난 3593억원으로 증액했다고 25일 변경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위탁생산 규모를 늘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 제품명과 증액 세부 내용은 고객사와의 계약 사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 주체는 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로 BMS의 자회사다. BMS는 암·혈액·면역·심혈관 질환 분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글로벌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등 신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향후 7년여간 BMS의 주력 제품인 면역항암제의 생산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 계약은 보통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금액과 물량은 고객사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BMS와의 계약 규모는 향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고객사와 탄탄한 신뢰 관계를 쌓아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계약 이후 빅파마들 모두 계약제품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된 물량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사례로는 노바티스 건을 꼽을 수 있다. 

노바티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지난해 6월 1000억원 규모의 의향서(LOI)를 체결한 이후 1년여 만인 올해 7월 생산 규모를 약 5배(5110억원)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2022년 공시된 증액 계약 11건 중 증액 계약은 총 7건으로 8805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뤘다. 올해도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9월 현재까지 8건(9862억원) 증액 계약이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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