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357억원 유상증자…아토피 신약후보 허가 추진 등 운영자금 확보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8-11 17:34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은 11일 이사회를 개최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시험 진행 및 품목허가 준비 등을 위해 약 300억원, 오가노이드 관련 개발 비용 26억원, 차입금 상환 등을 포함 총 약 357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보통주 신주 1800만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강스템바이오텍 발행 주식 총수(주)의 약 47.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주당 1985원으로 책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13일이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0월 23일부터 24일 이틀간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4736166080주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하면 10월 26일과 27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시 공모 청약에 나서게 된다. 청약에 참여하는 기존 주주와 일반인은 배정받은 물량에 따라 10월 31일 주금을 납입하면 된다. 유상증자 신주는 실권주 일반공모까지 완료된 후 11월 13일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양증권으로 모집 주선과 잔액 인수 역할을 한다.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운영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임상 3상 투약종료가 임박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 후 장기추적조사와 품목허가 신청 준비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개시한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의 임상 2상 진행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피부 이식재 타입의 발모 치료제 임상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약 18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시험약물 공급 등을 위한 GMP 운영 경비로 약 120억원을 투입하여 신약 개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강스템바이오텍은 R&D 비용으로 모낭, 피지샘, 신경세포, 피하지방 조직 등 인체피부와 거의 동일하게 구현된 피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탈모 치료 의약품 연구개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 효력평가 사업 개시를 위한 평가법 검증과 췌도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동물 이식실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약 22억원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본을 바탕으로 항체 의약품 대비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품목허가와 골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2상을 완료해 국내 판매 및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 대표는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대체시험 등에 대한 사업화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회사 임직원들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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