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분에 vs. 코로나 때문에..
화이자社는 지난해 2/4분기에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의 쌍끌이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같은 분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전체적인 실적 또한 곤두박질치면서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社는 127억3,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277억4,200만 달러에 비해 54% 급감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23억2,7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도의 99억600만 달러에 배히 77%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2/4분기 경영성적표를 1일 공개했다.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정제+리토나비르 정제)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수요급감으로 인해 경영성적표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
다만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할 경우 화이자는 2/4분기에 사실상 5%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화이자 측은 202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670억~700억 달러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목표치를 당초의 670억~710억 달러선에 비해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제품들의 실적을 제외하면 6~8%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 주당 3.25~3.45달러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존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앨버트 불라 회장은 “화이자가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19건의 신약 또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겠다는 목표를 이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 이 중 11건은 이미 이행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영업부문의 성취와 과학적인 혁신, 환자들을 위한 중단없는(never-ending) 혁신과 헌신 등을 통해 2023년 하반기에 진일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덴턴 최고 재무책임자 겸 부회장은 “2/4분기에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을 제외하면 5%의 탄탄한 매출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올들어 현재까지 당초 예상에 부응하는 경영성적표를 내보이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개별제품들의 실적이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하반기에 ‘코로나19’ 이외 제품들의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단언했다.
2/4분기 경영실적을 치료제 부문별로 보면 스페셜티 케어 부문이 36억5,300만 달러로 12% 성장한 반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은 58억1,000만 달러로 72%, 항암제 부문 또한 29억5,600만 달러로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가 14억8,800만 달러로 82%,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정제+리토나비르 정제)가 1억4,300만 달러로 98% 급락한 실적을 기록했음이 눈에 띄었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13’ 및 ‘프리베나 20’는 13억8,800만 달러로 1%,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가 12억4,700만 달러로 4%, 신장암 치료제 ‘인라이타’(악시티닙) 또한 2억6,200만 달러로 3%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이 2억1,900만 달러로 11%,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가 1억 달러로 11% 동일한 매출감소율을 기록했다.
항감염제 ‘설페라존’(설박탐+세포페라존)은 1억7,700만 달러로 10% 실적이 하락했고, 항암제 ‘보술리프’(보수티닙)도 1억5,400만 달러로 1% 뒷걸음했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혈액응고인자 Ⅸ)는 1억600만 달러로 3% 하락한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자이라베브’(Zirabev)가 1억600만 달러로 23% 주저 앉았다.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이 9,500만 달러로 17%,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가 8,600만 달러로 24% 두자릿수 매출감소율을 기록한 가운데 빈혈 치료제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레타크리트’(Retacrit: 에포에틴 α-epbx)는 8,700만 달러로 18%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블록버스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인플렉트라’는 7,400만 달러로 45% 급락한 실적을 나타냈고,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이 7,400만 달러로 13% 뒷걸음질쳤다.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 역시 4,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3%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반면 트랜스티레틴 매개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켈’(Vyndaqel: 타파미디스 메글루민) 및 ‘빈다맥스’(Vyndamax: 타파미디스)가 총 7억8,200만 달러로 43% 크게 뛰어올랐고, 항응고제 ‘엘리퀴스’(에픽사반)가 17억6,200만 달러로 2% 성장했다.
새로운 편두통 치료제 ‘너텍 ODT’(Nurtec ODT: 리메게판트)은 2억4,7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리게 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가 4억6,900만 달러로 11% 성장했다.
세균 감염 치료용 복합 항생제 '자비세프타'(Zavicefta: 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1억3,200만 달러로 44%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다.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메칠 프레드니솔론)이 8,000만 달러로 4%,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3억500만 달러로 5% 소폭 성장했고, 폐암 치료제 ‘로브레나’(Lorbrena: 로라티닙)는 1억2,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63% 급성장해 돋보였다.
항암제 ‘바벤시오’(아벨루맙)도 8,300만 달러로 49% 크게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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