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도스탈리맙)가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31일 공표했다.
새로 추가된 ‘젬퍼리’의 적응증은 복제오류 복구 결함(dMMR) 또는 미소부수체(微小附隨體) 고도 불안정성(MSI-H)을 동반한 성인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등의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고, 뒤이어 ‘젬퍼리’ 단일제를 사용하는 용도이다.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자궁내막암은 전체 환자들의 20~29%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적응증 추가 승인은 ‘신속심사’ 대상 지정을 거쳐 이루어진 데다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당초 예상되었던 시점보다 빠르게 이루어진 것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헤샴 압둘라 종양학 개발 담당대표는 “오늘 ‘젬퍼리’의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이 재정립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이 다수의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 3상 ‘RUBY 시험’에서 ‘젬퍼리’와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를 위험성을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群에 비해 71% 감소시켜 준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는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유익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시험결과와 오늘 적응증 추가 승인결정은 ‘젬퍼리’가 근간을 이루는(backbone) 면역 항암제로 암 치료법을 바꿔놓을 수 있게 된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적응증 추가가 승인됨에 따라 ‘젬퍼리’는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용도로 보다 이른 시기에 사용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젬퍼리’는 미국시장에서 앞서 백금착제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던 도중이나 진행한 후에도 종양이 악화되었고,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이 부적합한 성인 복제오류 복구 결함 동반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을 위한 단일요법제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되어 왔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의 부인암과장으로 ‘RUBY 시험’을 총괄한 매튜 파월 박사는 “지금까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젬퍼리’ 및 항암화학요법제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을 의사의 입장에서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RUBY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에 미루어 볼 때 ‘젬퍼리’와 항암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치료법이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FDA는 평균적으로 25개월 이상의 추적조사가 이어진 임상 3상 ‘RUBY/ENGOT-EN6/GOG3031/NSGO 시험’의 파트 1 부분에서 사전예정에 따라 진행된 중간분석을 통해 확보된 결과를 근거로 ‘젬퍼리’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시험에서 ‘젬퍼리’와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한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그룹은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복제오류 복구 결함 및 미소부수체 고도 불안정성 동반 원발성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그룹의 경우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항암화학요법제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RUBY 시험’의 파트 1 부분은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과 함께 2개 일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였던 시험 도중 탈락한 피험자들까지 포함해 통계를 집계하는 치료의향(ITT) 환자그룹 대상 총 생존기간을 산출하기 위해 지속되고 있다.
‘젬퍼리’와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필을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개별약물들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체로 궤를 같이했다.
피험자들의 2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발진, 설사, 갑상선 기능저하증 및 고혈압 등이 관찰됐다.
‘RUBY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지난 3월 27일 열렸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화상회의와 같은 달 25~28일 미국 플로리다州 탬파에서 개최된 부인암학회(SGO) 연례 학술회의에서 27일 발표됐다.
또한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도 게재됐다.
한편 ‘젬퍼리’의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은 ‘프로젝트 오르비스’(Project Orbis) 프로그램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스위스, 싱가포르 및 영국의 보건당국들에 의해서도 동시에 심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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