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한국은 ‘혁신의 테스트 베드’…“첨단 기술로 개인 건강 솔루션 제공할 것”
26일 필립스 퍼스널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 방한, 한국 사업 방향성 발표
두유진 기자 dyj0128@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7-27 06:00   수정 2023.07.27 06:01
서울 중구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6일 열린 필립스 기자간담회에서 퍼스널 헬스 사업부 답타 칸나 글로벌 대표가 한국 시장 사업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약업신문

필립스는 한국 시장을 ‘혁신의 테스트 베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얻은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제품에 활용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필립스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답타 칸나 글로벌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디지털 기술에 능하며 첨단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며“제품과 솔루션 제공에 첨단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에 대한 퍼스널 케어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197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필립스코리아는 필립스 네덜란드 본사(Koninklijke Philips N.V.)의 100% 출자로 설립됐다. 필립스코리아는 진단 및 치료,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퍼스널 헬스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이  주요 제품이다.

칸나 대표는  “필립스는 글로벌의 핵심 혁신 시장인 한국에서 새로운 혁신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며 “그만큼 한국은 필립스가 추구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선도하는 시장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필립스는 2018년 플래그십 면도기 제품인 ‘S9000 프레스티지’를 한국에서 첫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필립스의 면도날 기술을 집약한 ‘나노 스틸 정밀 블레이드(칼날)’라는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특수 코팅된 칼날을 통해 분당 15만번의 커팅을 하고, 기존 제품 대비 3배 이상 날카로운 절삭력을 자랑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칸나 대표는 한국 소비자 특성으로 품질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매우 세련된 취향을 가지고 있고 기대 수준이 높아 한국 소비자에게는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제품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 즉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고 그 이후 경험까지의 품질을 중시하는 것이 한국 소비자”라고 평했다.

필립스는 소비자들의 제품과 솔루션에 개인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이에 따른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칸나 대표는 “평균 수명이 증대되면서 개인 건강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문 의료인들과 협력하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개인 건강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는 순환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 제품을 에코 디자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성 증대, 제품 수명 연장, 재사용 독려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립스의 일부 시장에선  렌탈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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