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리아(Kymriah), 예스카타(Yescarta) 등 전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혈액암 타깃 ‘세포·유전자치료제(Cell·Gene Therapy, 이하 CGT)’가 향후에는 고형암 치료제의 대세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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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씨셀 김호원 연구개발 부문 CTO는 최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3'의 '급부상하는 플랫폼 기술-세포유전자치료제 및 전달체' 세션에서 전 세계적인 CGT의 고형암 타깃 연구개발 추세에 따라 CGT는 향후 고형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BIX 2023’은 12~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RX코리아가 주최로 열렸다.
김 CTO는 “CGT는 혈액암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고형암 분야에선 아직 미충족의료수요가 크다”면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형암 타깃 CGT를 개발하는 추세로, 항암제 분야에서 CGT는 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킴리아는 2022년 매출액 5억3600만 달러(약 7000억원)를 올렸고, 예스카타는 11억 60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를 넘겼다. 이 두 치료제 모두 급성 림프성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분야에 대한 적응증으로만 블록버스터급 매출을 올렸다. 김 CTO는 CGT가 고형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및 상용화되면 이 시장은 지금의 몇 십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CGT 시장은 2021년 46억7000만 달러(약 6조756억원)규모로 집계됐고, 2027년에는 417억7000만 달러(약 54조3427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김 CTO는 현재 고형암에 특이적인 항원을 타깃하는 CGT가 다수 연구개발되고 있지만, 암세포와 조직으로의 전달(Homing)과 미세종양환경으로 인한 침투(Infiltration)가 한계로 작용, 개발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CTO는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전달(Homing) 강화 △전달장치 활용(Delivery device) △종양미세환경 개선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 기술 사용 △종양용해 바이러스(Oncolytic virus) 활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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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CTO는 “현재 고형암에서 과분비되는 특정 케모카인(Chemokine)과 이에 상응하는 케모카인 수용체(Chemokine receptor)를 발현시킨 CAR-T 치료제 개발을 기반으로 한 고형암 조직으로 전달 효과를 증진시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치 특정 구조 신호(케모카인)를 잘 감지할 수 있는 성능 좋은 안테나(케모카인 수용체)를 개발해 이곳으로 구조대(CGT)가 잘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실제 CXCR1, CXCR2 등 케모카인 수용체를 발현시킨 CD70 타깃 CAR-T가 다른 치료제들보다 고형암(세포 및 조직)에 더 많이 침투하고, 더 강력한 항종양 효능을 보인 연구 결과가 다수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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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CTO는 “종양 내피세포(Tumor endothelial cell)에 세포치료제와 내피세포의 결합을 높임으로써, 혈관외유출(Extravasation)을 유도하는 전략도 CAR-T를 고형암에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종양내피세포에 CAR-T가 접근해 침투하기 위해선, 종양세포 표면에 활성화된 백혈구 세포 부착 분자(ALCAM) 인자와 CAR-T의 CD6가 결합하는데, 이 결합을 증진시키면 CAR-T의 고형암 침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도메인(5HS)을 발현한 HER2 CAR-T가 고형암 내 침투가 더 많이 되고, 항종양 효과가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됐다.
현재 고형암 타깃 CGT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만 수십 곳이다. 지씨셀을 포함해 엔케이맥스, 바이젠셀, 큐로셀, 유틸렉스, 앱클론, 티카로스, 펩트론, 테라베스트 등이 임상시험 진입 및 임상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김 CTO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CGT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고형암 환자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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