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韓 바이오 빛내다"…BIO USA 성료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6-18 22:52   
한국바이오협회는 BIO USA 202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바이오산업을 대표해 참가한 2023 미국 보스턴 바이오 전시회(2023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이하 BIO USA 2023) 참가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tand Up for Science at BIO 2023”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난 5일부터 8일까지(총 4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 보스턴의 컨벤션 & 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바이오 USA 2023에는 전 세계 85개국에서 총 1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중 우리나라는 약 1000여명이 참여해, 주최국인 미국(약 9000여명)을 제외한 전세계 참가국 중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했다. 주요 참가결과로, KOTRA와 공동 운영한 통합 한국관에는 총 19개사가 참가했고, 총 20개 부스를 운영했다. 올해 한국관 파트너링 상담 건수는 394건으로 작년 240건 대비 약 65% 증가했다.

행사 주요 내용으로는 한-미 라운드 테이블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양국 바이오협회 및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는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시,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와 미국바이오협회(BIO) 간 체결했던 MOU의 후속 조치다. 양국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및 첨단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양국 정부의 지원책, 양국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산업 간 협력을 바이오 민간 외교로 격상시켰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외국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 간, 시장 간 접촉을 적극 시도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공동 주관으로 프랑스바이오협회와 함께 ‘Korean & French Networking Session’을 6일 개최했다. 한-프랑스 양국 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으로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다.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은 프랑스바이오협회장 Frank Mouthon과의 담화를 통해, 양국 사절단의 정기 교환방문 및 기술협력 추진을 중점 협의했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는 해외 산업단지와 직접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바이오산업 선진지인 벨기에의 플랜더스 지역의 클러스터인 Health Campus Limburg와 MOU를 6일 체결했다. 양국의 바이오 민간업계 간 최초로 체결된 비즈니스 MOU를 통해, 한국바이오산업은 벨기에의 주요 클러스터와 협력하며 벨기에를 비롯한 유럽시장 진출을 협의했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는 일본바이오협회(JBA)와는 일본 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한국 기업 입주를 위한 일본정부 및 업계의 지원방안,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다케다제약과 같은 일본의 글로벌 제약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구체적인 협업 방안, 우리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시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정기 기술교류회 추진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한국관을 찾은 리투아니아 바이오협회 및 투자청과의 미팅에서는 양국 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기업의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부대행사도 개최했다. KOTRA와 공동 주관한 KBTP(Korea-Biotech Partnership)2023에서 우리나라 바이오기업 5개사가 해외 VC 5개사 앞에서 기업발표를 하였고, 투자와 관련한 문답도 이어졌다. Moderna의 창립자 Robert Langer 박사는, 국내 MPS(생체모사칩) 선두주자인 멥스젠 김용태 대표와의 Fireside Chat 세션에서 한국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고 창업에 관해 자세한 조언을 더했다.

이 외에도 한국바이오협회는 국제바이오협회 연례미팅(ICBA Annual Meeting)에 참석해 백신 지재권 포기 문제 등 현재 민감한 글로벌 이슈를 논의했다. 미국은 미국 IRA와 약가문제 등을,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IRA의 reshoring Issue로 인한 우리 바이오제조산업의 미국진출전략방안 등을 제기하며 전세계 바이오산업의 공급망 안정화 이슈를 위한 ICBA 회원국들간의 협조를 촉구했다. 아울러 보스턴 현지의 선진 사례를 찾아 우리기업이 벤치마킹할 요소를 찾았다.

미국바이오협회 국제협력 부서의 Marcel Kaminstein은 “바이오, 생명공학 산업에서 혁신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미국-한국바이오협회 간 훌륭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이승규 부회장은 “전년 대비 한국관을 찾은 기업 수가 증가했다. 특히, 외국 기업인 방문이 크게 늘었다. 이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 및 기업에 대한 관심 및 가치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번 바이오 USA 2023 행사 참가를 통해, 우리 바이오 기업이 해외 바이오를 직접 만나며, 해외 진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4년 바이오 USA에서는 외국기업들의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국내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과를 최대화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의 관점에서 필요로 하는 세부적인 부분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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