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복용 기형아 출산 걱정 '뚝'
신경관 결손 장애아 출산률 32% 감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11-03 18:39   수정 2003.11.03 23:55
"전 세계적으로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하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엽산 복용을 통해 이를 상당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美 기형학회(TS)가 발간하는 '선천성 기형 연구; 임상기형학'誌(Birth Defects Research: Clinical and Molecular Teratology)의 최신호에 게재된 조사결과의 요지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신생아들이 이분척추, 무뇌증 등의 선천성 기형을 지닌 채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캐나다의 한 연구팀은 "정부가 밀가루에 엽산 함유를 의무화한 이후로 신경관 결손 장애를 지닌 아기가 출생한 사례가 3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캐나다와 미국에서 밀가루에 대한 엽산 함유 의무화를 통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25% 정도까지 끌어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美 에모리大 의대의 고드프리 오클리 박사팀도 "엽산 복용의 강화로 북미지역에서 신경관 결손 장애아의 출산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엽산 복용을 강화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은 선천성 기형아들의 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

다만 오클리 박사는 "엽산 복용과 선천성 기형아 발생률 감소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해 보다 확실한 입증과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리 박사는 "엽산 복용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미룰 경우 더 많은 여성들이 임신중절의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고, 중증의 선천성 기형아 출산이 계속될 것이며, 더 많은 성인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오클리 박사는 "중요한 것은 그 같은 고통들이 엽산 복용의 강화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피할 수 있었던 문제점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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