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1/4분기에 153억2,200만 스위스프랑(약 172억2,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 뒷걸음친 경영성적표를 26일 공개했다.
이처럼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당초 예상했던 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어서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로슈는 1/4분기 매출이 오히려 8% 뛰어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토마스 쉬네커 회장은 “1/4분기에 두 사업부문의 기간사업(base business)에서 강력한 성장이 눈에 띄었다”면서 “이를 통해 당초 예상했던 ‘코로나19’ 검사의 매출감소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었던 만큼 우리는 2023년 전체의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로슈 측은 ‘코로나19’ 관련제품들의 매출이 50억 스위스프랑 정도 급감하더라도 2020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그룹 전체 매출 감소도가 한자릿수 초반대에 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매출감소 부분을 제외하면 로슈는 두 사업부문 모두 탄탄한(solid)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116억9,900만 스위스프랑(약 131억3,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진단의학 부문은 36억2,300만 스위스프랑(약 40억7,000만 달러)으로 파악되어 31% 급감했음이 눈에 띄었다.
제약 부문 실적을 지역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미국시장에서 58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일본시장에서 13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 23억8,5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유럽시장에서는 20억7,1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제로 성장률을 내보였다.
1/4분기 실적을 개별제품별로 들여다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16억3,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 뛰어오른 실적을 기록했고,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도 10억4,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1%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였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10억3,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껑충 뛰어올랐고,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9억2,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향상됐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카시리비맙+임데비맙)는 5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가 5억9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향상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또한 4억7,9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확대된 실적을 기록했고, 황반변성‧황반부종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의 경우 4억3,200만 스위스프랑으로 5배 급성장한 모습을 과시했다.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3억7,2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는 3억6,300만 스위스프랑으로 62% 급성장했다.
‘퍼제타’(퍼투주맙)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항암제 ‘페스고’(Phesgo) 또한 2억4,100만 스위스프랑으로 72% 고속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1억9,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올라섰고, 림프종 치료제 ‘폴라이비’(폴라투주맙 베도틴)는 1억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96% 급팽창했다.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이 5,400만 스위스프랑으로 42% 비대해진 실적으로 눈에 띄었고, 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은 1,9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6억7,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뒷걸음쳤고,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 4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줄어든 실적을 내보이는 데 그쳤다.
또 다른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 역시 4억5,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고개를 떨궜고,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4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 주저 앉았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도 1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3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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