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는 자사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彌慢性)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 ‘콜룸비’(Columvi: 글로피타맙 주사제)가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24일 허가를 취득했다고 이튿날 공표했다.
이에 따라 ‘콜룸비’는 상세불명의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소포성 림프종에서 발생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또는 원발성 종격동(縱隔洞) B세포 림프종(PMBCL)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두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투여할 수 없거나, 앞서 CAR-T세포 치료제를 투여받은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콜룸비’의 사용대상이다.
‘콜룸비’는 조건부 허가를 취득한 것이어서 차후 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 거대 B세포 림프종은 림프계의 B세포들에 영향을 미치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종양들로 구성되어 있다.
‘콜룸비’는 T세포들과 B세포들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로는 캐나다에서 최초로 허가를 취득했다.
두 표적들과 결합한 ‘콜룸비’는 T세포들의 증식을 유도할 뿐 아니라 암성(癌性) B세포들의 신속한 분해를 유발하게 된다.
거대 B세포 림프종은 공격적인 유형의 비 호지킨 림프종인 데다 전체 발생사례들의 30~40%를 점유할 만큼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는 유형의 비 호지킨 림프종으로 알려져 있다.
‘콜룸비’는 캐나다에서 CAR-T 치료제를 투여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포함한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대체 치료대안으로 공급될 수 있게 됐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사용 액제로 발매가 이루어지게 된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 소재한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의 존 크루빌라 박사(의료종양학‧혈액학)는 “글로벌 ‘NP30179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콜룸비’가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표적 이중 특이성 항체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 치료제가 CD19 기반 CAR-T 치료제를 포함해 다양한 치료제를 사용해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 1/2상 개방표지, 다기관, 멀티-코호트 시험으로 이루어진 ‘NP30179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보면 ‘콜룸비’가 집중적인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 지속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되어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 환자대변단체 ‘림프종 캐나다’의 안토넬라 리자 대표는 “거대 B세포 림프종이 공격적인 림프종의 일종으로 가장 빈도높게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 비 호지킨 림프종의 아유형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가 다양한 치료제들을 사용한 전력이 있는 데다 CAR-T 치료제의 사용이 부적합하거나 앞서 투여한 전력이 있는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중요한 치료대안으로 공급될 것임을 알리는 희소식”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