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순위 결과 놓고,국내 병원 엇갈린 ‘희비’
강북삼성, 강남세브란스, 여의도성모 상승...고대안암, 중앙대 하락
부동의 1위는 서울아산병원...5년 연속 1위 차지
이상훈 기자 jian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3-03 06:00   수정 2023.03.03 06:01

△ THE WORLD'S BEST HOSPITALS 2023 출처=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 2일 2023 세계병원 순위(World’s Best Hospitals 2023)를 발표한 가운데, 국내 병원들의 순위가 일부 뒤바뀌며 희비가 엇갈렸다.
 
뉴스위크는 올해로 5회째 세계병원 순위 250을 발표 중이다. 특히 올해는 태국과 대만을 새롭게 목록에 추가해 모두 28개국 2300개 이상의 병원들 순위를 매겼다.
 
평가 항목은 △28개국 8만여 명의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4%) △의료성과지표(29%) △환자 만족도 조사(14.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2.5%) 등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 평가 결과를 심사에 반영했다.
 
그 결과 국내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높은 순위인 29위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다섯 번의 조사에서 모두 국내 병원 중 1위를 차지했다.
 

△ 2023 세계 병원 TOP 250 중 국내병원 분포 및 지난해 순위. 표=이상훈 기자

국내 병원 중 다음 순위는 40위의 삼성서울병원이다. 이어 서울대병원(49위), 세브란스병원(67위), 서울성모병원(91위), 분당서울대병원(93위), 아주대병원(119위), 강남세브란스병원(133위), 강북삼성병원(140위), 여의도성모병원(142위) 등이 국내 병원 톱10을 이루고 있다.
 
한편 뉴스위크는 각 국가별 병원 순위도 매기고 있다. 올해 국내 병원 순위를 보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이 톱10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국내 순위를 보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대안암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이 톱10이었다.
 

△ 2023 뉴스위크 주요 국내 병원 순위 표=이상훈 기자

즉 1위부터 7위까지 상위권은 변동이 없는 반면, 고대안암병원, 중앙대병원이 10위에서 빠지고 여의도성모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이 새롭게 10위권으로 진입한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한 단계 순위가 올랐으며 고대안암병원과 중앙대병원은 각각 11위와 12위를 차지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국내 순위는 132위까지 공개했는데 이 중 70위까지는 대학병원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1위부터 70위까지 중 69위 서울의료원을 제외하면 모든 병원이 대학병원 내지는 협력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 2300여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개를 뽑는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이 세계 2~5위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각각 18개 병원을 순위에 올렸으며, 싱가포르는 5개, 태국은 1개, 대만은 1개의 병원을 순위에 올렸다.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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