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장 선거구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40여일 앞둔 가운데 향후 선거 정국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약계 및 선거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대약 회장 선거는 문재빈씨(대약 부회장), 원희목씨(대약 부회장), 전영구씨(서울시약 회장)<가나다 순>등 3파전에 김구씨(약사공론 부주간)가 가세하는 형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대약회장 선거구도 윤곽이 뚜렷해진 것은 이번 선거의 큰 관심사로 대두됐던 성대약대 동문 출신 후보간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대약 회장 선거는 문재빈씨와 원희목씨가 동문 차원의 후보 단일화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대동문에서는 예상 후보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며 단일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성대동문 후보로 거론됐던 박한일씨, 전영구씨, 정병표씨 간 조율과정이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전영구씨가 대약 회장 선거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대약 회장 선거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됐다.
이와 관련 성대동문회는 이번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 후보간 조율이 어렵게 되자 한때 전영구씨가 서울시약 회장 출마 쪽으로 선회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박한일씨와 정병표씨가 대약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이후 성대동문회는 이번 선거에 대약 회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3일 이범구 성대동문회장과 박한일, 정병표, 전영구씨가 회동을 통해 극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며 결국 전영구씨가 이번 대약 회장 선거에 나서는 쪽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대 동문회는 이날 대약회장 후보 추천 문제에 대한 동문회 입장을 정리하고 전영구씨를 차기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결정, 약사회 발전과 회원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이번 대약 회장 선거는 3자간 대결 혹은 4자간 대결로 압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다만 전영구씨의 경우 그 동안 후보 단일화에 진통을 겪으며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약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선거향방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문재빈씨와 원희목씨가 본격적으로 정책 및 공약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지명도 확보에 나서고 있는 등 선거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대약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구씨의 향후 거취에도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렇듯 이번 대약 회장 선거구도 윤곽이 3자구도 대결로 뚜렷해짐에 따라, 향후 선거전은 이들 예상후보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략을 짜고, 정책 및 선거공약을 제시함으로써 60%로 추정되고 있는 부동 층의 표심을 사로잡느냐 여부로 최종 승부가 판가름 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