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심신(心ㆍ腎) 강화 인수ㆍ합병 단행
美 고혈압ㆍ심장병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인수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10 11:11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저항성 고혈압, 비 조절(uncontrolled) 고혈압 및 만성 신장병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신코 파마社(CinCor Pharma)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신코 파마 측이 보유한 알도스테론 생성효소 저해제 계열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박스드로스타트(baxdrostat‧CIN-107)를 확보하면서 자사의 심장병‧신장병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고도 선택적 경구용 저분자 알도스테론 생성효소 저해제의 일종인 박스드로스타트는 잠재적 선도 차세대 알도스테론 생성효소 저해제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기대주이다.

박스드로스타트는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병용요법제로도 개발이 기대되는 가운데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심장병‧신장병 분야에서 추가적인 유익성을 제공하고자 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략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네 팡갈로스 신약개발 담당부회장은 “신코 파마를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심장병‧신장병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에게 한층 힘이 실리면서 박스드로스타트로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과도한 알도스테론 수치가 고혈압 뿐 아니라 만성 신장병과 관상동맥질환을 포함한 일부 심장병‧신장병과 관련이 있다”면서 “알도스테론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 환자들을 위해 절실히 요망되는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코 파마社의 마르크 데 가리델 대표는 “개발일정이 가속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박스드로스타트가 허가를 취득할 경우 심장병‧신장병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유익성의 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에게 인수를 제한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심코 파마는 인수가 완료되었을 때 개발책임이 아스트라제네카 측에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가리델 대표는 또 “새로운 심장병‧신장병 치료제로 박스드로스타트의 개발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 준 데다 앞으로도 그 같은 역할을 지속할 전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신코 파마 측이 발행한 주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26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에 공개매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스드로스타트가 허가를 취득했을 때 지급할 한 주당 현금 10달러 지급조건의 매매 불가능한(non-tradeable) 조건부 가격청구권(CVR)을 추가로 보장했다.

계약성사금을 포함한 현금지급 조건이 이행되면 신코 파마 측은 약 13억 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13억 달러라면 1월 6일 신코 파마 주식의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121%의 프리미엄을 보장받은 셈이 된다.

또한 조건부 가격청구권 지급을 포함한 모든 조건이 이행될 경우에는 약 18억 달러, 1월 6일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206%의 프리미엄을 보장받게 된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9월 30일 현재 신코 파마 측의 대차대조표에 나타나 있는 총 5억2,200만 달러 상당의 현금과 시장성 유가증권을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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