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실태조사③ 말은 제주로 '바이오는 수도권'으로?
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22 06:00   수정 2022.12.22 08:51

인구 수도권 쏠림 현상이 바이오산업에서도 드러났다. 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된 곳으로 인력이 모였고, 특히 석사·박사학위 보유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출처: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체 총 1055개 중 이들의 본사는 서울에 325곳, 경기에 299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사업장(공장, 연구소 등)은 경기에 350곳, 서울에 249곳이 있는 것으로 집계돼,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약산업 기업의 주력 사업장(공장>연구소>본사 순)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경기도에 122곳(36.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14곳(34.2%), 충북 27곳(8.1%) 순으로 많았다.

바이오의약산업 기업의 사업장이 두자릿수를 넘은 지역은 대전 19곳(5.7%), 인천 13곳(3.9%), 강원 11곳(3.3%), 충남 11곳(3.3%)으로 집계됐고, 광주와 세종에는 바이오의약산업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울산, 전북, 전남, 제주는 1곳씩 집계됐다.

그러나 인천 지역의 바이오의약산업 주력 사업장은 13곳인데 반해, '전체 바이오산업' 인력은 총 5만5618명 중 10.7%(5,931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국내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송도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과 같은 대규모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오송바이오클러스터가 조성된 충북에는 8603명(15.5%)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지역 중 세 번째로 높은 인력 수며, 경기가 1만7996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852명(15.9%), 인천 5931명(10.7%), 강원 3086명(5.5%), 대전 2640명(4.7%) 순이었다.

바이오산업 종사자는 지난해 5만561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지난해 대비 3321명(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에는 5만2297명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지난 2019년에는 4만8683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전체 종사자 5만5618명 중 석사와 박사학위 보유자는 국내 4대 바이오클러스터인 경기, 서울, 충북, 인천에 많이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력은 경기 4758명(8.55%)에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2658명(4.78%), 충북 1827명(3.28%), 인천 1499명(2.69%), 대전 859명(1.54%), 강원 645명(1.16%) 순으로 분포했다.

반면 바이오클러스터가 형성되지 못한 지역에는 해당 인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인력은 광주 27명(0.05%), 제주 31명(0.05%), 부산 47명(0.08%), 경북 55명(0.10%), 대구 64명(0.12%), 세종 81명(0.14%), 전남 116명(0.20%), 경남 127명(0.23%), 전북 149명(0.27%) 순으로 적게 분포했다.
 

△출처: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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