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실태조사① 총투자 6조9600억 원 돌파·서비스산업 고속 성장
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19 06:00   수정 2022.12.19 08:55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은 꾸준한 투자가 이뤄졌고, 산업 부문 중 바이오서비스산업이 고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5일 '2021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엔 지난 2021년 1년간의 국내 바이오산업의 △인력 △투자 △협력관계 △소재지 △수급 △판매 △수출입 등의 결과가 담겼다. 조사 기업은 전국 바이오기업 1288개에서 유효 기업 1027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이뤄졌다.
 

△출처: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지난 2021년 바이오산업 기업들의 총투자비는 6조961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이 중 바이오산업과 직접 연관된 분야에 총 3조679억 원 투자해, 전체 투자비의 44.1%를 사용했고, 특히 기업들은 연구개발비에만 2조2705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산업이었다. 바이오의약산업 투자는 1조8226억 원으로, 전체 투자 중 절반을 넘는 5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바이오서비스산업 5091억 원(16.6%), 바이오의료기기산업 3041억 원(9.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에는 바이오의약품산업에 1조7992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바이오서비스산업에 2388억 원, 바이오의료기기산업에 2103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과 지난해의 투자액을 비교해 보면, 바이오서비스산업에 약진이 두드러진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은 바이오 CDMO(위탁생산대행서비스), 바이오 CRO(임상·비임상 연구개발서비스) 등,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서비스적인 산업을 말한다.
 
△출처:한국바이오협회·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서비스산업 투자는 지난해 5091억 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바이오의료기기산업은 약 900억 원 증가했고, 바이오의약산업은 약 23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투자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바이오산업 총 투자는 연평균 8.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3조679억 원 10.0% 증가, 2020년에는 2조7883억 원으로 7.5% 증가, 2019년에는 2조5930억 원으로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비 중 연구개발비는 최근 3년간 1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는 2조2705억 원 9.1% 증가, 2020년에는 2조802억 원으로 13.1% 증가, 2019년에는 1조8397억 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산업 분야별 시설투자에서도 바이오서비스산업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서비스산업 투자는 3021억 원으로 전체 37.9%를 차지하는 했고, 바이오의약산업은 2889억 원으로 3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바이오산업 전체 시설투자비는 최근 3년간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7974억 원으로 12.6% 증가, 2020년에는 7081억 원으로 6.0% 감소, 2019년에는 7533억 원으로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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