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이 미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을 맹추격하고 있고,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는 뇌전증 치료제 분야에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박재경 하나증권 제약바이오 연구원(애널리스트)은 지난 15일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처방데이터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는 10월 한 달간 미국에서 △인플리시맙(성분명: Infliximab, 오리지널: Remicade) △리툭시맙(성분명: Rituximab, 오리지널: 리툭산) △트라스투주맙(성분명: Trastuzumab, 오리지널: 허셉틴) 등의 처방 데이터와 △뇌전증 치료제 처방 데이터를 전월 및 전년 대비로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자료= 하나증권 2022년 10월 미국 처방 데이터 보고서
셀트리온의 레미케이드(Remicade) 바이오시밀러인 '인플렉트라(Inflectra)'는 총 22만4,383 유닛(Unit)이 처방돼,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49.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0.0%로 전월 대비 0.0%p, 전년 대비 8.0%p 증가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Renflexis)'는 총 4만3,172 유닛이 처방돼, 전월 대비 5.2%, 전년 대비 94.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점유율은 5.8%로 전월 대비 0.3%p,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
이 제품들의 오리지널인 레미케이드는 점유율 55.7%를 기록, 전년 대비 12.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하나증권 2022년 10월 미국 처방 데이터 보고서
셀트리온의 리툭산(Rituxan)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Truxima)'는 총 128만3,460 유닛이 처방돼, 전월 대비 1.5%, 전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28.1%를 기록, 전월 대비 0.3%p 전년 대비 2.9%p 증가했다.
오리지널인 리툭산은 점유율 32.6%로 전월 대비 1.0%p 증가, 전년 대비 9.8%p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자료= 하나증권 2022년 10월 미국 처방 데이터 보고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Herceptin)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Ontruzant)'는 총 3,506 유닛이 처방돼, 전월 대비 6.6% 감소, 전년 대비 78.4%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1%로 전월 대비 0.1%p 감소,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아울러 셀트리온 '허쥬마(Herzuma)'는 총 1,340 유닛이 처방돼, 전월 대비 7.2% 증가, 전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1.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2%p 증가했고, 전년 대비 큰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오리지널 허셉틴은 바이오시밀러에게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것으로 나타났다. 허셉틴은 점유율 33.0%를 기록, 전월 대비 0.4%p, 전년 대비 10.5%p 감소했고, 암젠의 칸진티(Kanjinti)가 점유율 33.9%를 기록해, 오리지널의 점유율을 추월했다. 칸진티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0.9%p 감소, 전년 대비 2.5%p 증가했다.
자료= 하나증권 2022년 10월 미국 처방 데이터 보고서
뇌전증 치료제 부문에서는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Xcopri)는 총 58만4,942 유닛이 처방돼, 전월 대비 5.7%, 전년 대비 78.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뇌전증 질환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제품은 UCB의 빔펫(Vimpat)으로 총 455만7,496 유닛이 처방됐고, 이어 동사의 브리비액트(Briviac)가 254만6,831 유닛이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Eisai의 파이콤파(Fycompa)가 98만1,694 유닛, Sunovion의 압티옵(Aptiom)이 79만286 유닛이 처방됐다.